낚시광장

사이드메뉴
이전으로
찾기
특집 볼락 하드베이트 게임_ 낮에 포인트 살피고 해거름 피딩에 공략
2020년 02월
공유

 

특집 볼락 하드베이트 게임

 

 

가장 큰 난관은 해초

 

낮에 포인트 살피고

 

해거름 피딩에 공략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해초가 무성하게 자란 방파제 외항을
공략하고 있는 낚시인들.

 

 

볼락 하드베이트 게임이 볼락 낚시인들에게 알려진 것은 꽤 오래된 일이다. 2005년을 기점으로 부산·경남 일대에 볼락 루어낚시 바람이 붐과 동시에 볼락용 하드베이트도 등장했다. 당시에 들여온 제품은 대부분 송어낚시에 사용한 것들이었는데 가격도 비쌌고 무엇보다 주로 릴찌낚시를 해온 바다 낚시인들에게는 소형 미노우가 낯설었다. 나 역시 처음 볼락 미노우를 접했을 때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랐다. 그저 웜처럼 던지고 감기를 반복했고 밑걸림이 생기면 채비가 터지기 일쑤였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하드베이트는 항상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 그저 재미로 몇 번 던져보는 아이템이 되었다. 남해의 겨울 바다에는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있고 볼락은 그 주변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미노우로 해초 주변을 공략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운이 좋아서 볼락이 수면으로 피어오르면 하드베이트의 마릿수 조과가 빠르다는 이유로 사용했을 뿐 다른 메리트는 전혀 없었다. 아마 많은 볼락 낚시인들이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 예상한다.

 

해초 제거 후 하드베이트 투입
겨울 볼락낚시의 최대 난관은 바다에 무성하게 자라 있는 해초다. 웜은 던질찌를 사용해서 해초를 넘긴 후 입질을 받으면 무사히 랜딩이 가능하지만 미노우는 트레블훅이 달려 있어서 볼락을 걸더라도 해초를 넘기기 어렵다. 따라서 하드베이트로 해초가 많은 포인트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낮에 출조를 해야 한다. 특히 처음 가보는 자리라면 낮에 출조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낮에 포인트에 진입해서 할 것은 우선 해초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해초는 모래나 뻘에서는 자라지 않고 바닥이 암반이나 암초인 곳에 자라기 때문에 해초 주변은 볼락이 은신하고 있는 지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동해라면 조류가 잘 흐르지 않기 때문에 해초의 위치만 파악하면 되고, 남해는 조류가 흐를 때 해초가 기울어지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류의 방향도 파악하면 좋다. 그리고 해초가 듬성하게 자란 곳을 우선 공략하고 해초를 직공하고 싶다면 큰 농어용 미노우를 이용해 해초를 뜯어서 길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붕어 낚시인들이 저수지의 수초를 제거한 후 찌를 드리울 자리를 만들듯 바다의 해초도 큰 미노우를 사용해서 일부 제거를 할 수 있다. 단, 겨울에 한창 자라는 해초는 상당히 질기기 때문에 별도의 로드를 준비하고 목줄을 튼튼하게 써서 한두 뭉텅이만 제거해서 작은 미노우가 지나갈 길을 만들어야 한다. 해초가 삭는 봄이라면 볼락용 미노우만 사용해도 어느 정도 길을 만들 수 있으므로 계절에 따라 방법을 다르게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미리 포인트를 파악한 후 낚시를 하면 하드베이트로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만조 전후에 해초가 물에 잠기는 곳은 하드베이트를 운용하기 가장 좋은 곳이므로 반드시 낮에 포인트를 둘러보고 해거름 피딩에 맞춰 낚시를 할 것을 추천한다.
메탈지그를 사용해서 해초를 공략한다면 기존의 트레블훅을 제거한 후 앞쪽에 어시스트훅을 장착, 해초를 넘긴 후에 입질을 받으면 쉽게 랜딩을 할 수 있다. 평소보다 목줄을 강하게 써서 루어가 해초에 걸려도 끊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요령이다.

 

가로등 있다면 집어등 의미 없어
하드베이트를 사용할 때 집어등을 써야할 것인가도 고민되는 문제다. 웜낚시를 할 때는 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 낚시를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미노우나 메탈지그를 사용할 때는 빠르게 포인트를 탐색하고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때마다 일일이 집어등을 설치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집어등이 미노우의 컬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일부 낚시인들은 하드베이트 게임에서는 집어등이 무의미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나는 집어등을 두 가지 상황으로 구분해 사용한다. 갯바위처럼 이동이 힘든 곳에서는 집어등을 켜서 베이트피시를 집어하고, 가로등이 많은 방파제에서는 집어등을 쓰지 않는다. 우선 갯바위로 출조하면 특별히 이동할 자리가 없고 한두 곳을 꾸준하게 노려야하기 때문에 집어등은 켜는 것이 좋다. 굳이 집어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갯바위는 불빛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집어등을 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방파제에서는 가로등 불빛으로도 충분히 하드베이트를 어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켜지 않아도 된다. 갯바위의 경우 집어등을 켜면 작은 베이트피시가 모여 저층의 볼락에게 활성을 불어넣어줄 수 있지만, 방파제에서는 갯바위처럼 많은 베이트피시가 모여들지 않고 자잘한 씨알의 볼락들만 피어오르기 때문에 웜낚시를 할 계획이 아니라면 집어등을 켤 필요가 없다. 그리고 하드베이트는 웜과 다르게 보디에 빛을 반사라는 플래싱 테이프가 붙여져 있기 때문에 달빛과 같은 약한 빛에도 빛을 반사하며 하드베이트가 내는 파장도 웜에 비해 훨씬 크므로 오히려 빛이 없는 것이 입질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볼락이 예민할 때는 과장된 액션과 컬러가 오히려 입질에 방해가 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애독자 Quiz

매월 30가지 특별한 상품이 팡팡~~

낚시춘추 애독자Quiz에 지금 참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