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에서 주최한 오월이 스텔라컵 대물 대회가 지난 11월 15일 서산 팔봉수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군계일학 최초의 노지용 전자찌 출시 기념으로 열렸으며 ‘송감사를 잡아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즉 군계일학 임원인 송감사보다 더 큰 붕어를 낚은 사람에게만 시상하는 이벤트 게임으로 열렸다. 송감사는 우승자에게 100만원 등 총 150만원의 상금을 후훤했다. 주최사 이벤트 게임인 만큼 참가자는 오월이 스텔라찌 사용자로 한정했으며 총 40명의 낚시인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군계일학 오월이 스텔라컵 ‘송감사를 잡아라’ 대물대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이 서산 팔봉수로에서 승부를 겨루고 있다.
37cm를 낚아 우승을 차지한 김기수 씨. 최다월척상도 동시에 거머쥐었다.
실전성에 중점 둔 오월이 스텔라 설계 돋보여
오월이 스텔라는 군계일학에서 출시한 노지용 전자찌로 국내 최초의 ‘면발광 스마트’찌다.
오월이 스텔라는 군계일학의 대표 붕어찌 오월이 디자인을 계승했으며 길이가 적당하고 시인성이 좋아 출시와 동시에 화제가 된 제품. 특히 입질이 감지되면 찌톱 부위만 일단 색상이 변했다가 찌가 상승을 시작하면 세 번 째 마디가 점등되는 ‘스텔스 스마트’ 기능이 돋보인다. 이는 노지 대물낚시 특성상 붕어의 경계심이 강한 얕은 수심에서 낚시할 때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아울러 첫 예신 때 변화했던 불빛이 5초가량 길게 유지돼 잠시 딴 곳을 봤더라도 어떤 찌에 입질이 왔는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채비를 걷어두었을 때 자동 소등되는 시간을 2분으로 여유 있게 잡아 어두운 밤에도 입질을 기다리는 낚싯대와 걷어둔 낚싯대의 구별이 쉽다. 여러모로 실전에서의 편리함에 중점을 두었다.
밤새 솟구친 월척으로 엎치락뒤치락 승부
애초 예정한 대회 장소는 경북 낙동강 일원이었다. 그러나 현지 사정으로 인해 대회 며칠 전 서산 팔봉수로로 장소가 변경됐다. 서산 팔봉수로는 텅텅 비어있어 대회 장소로는 제격이었다. 다만 올해 최악의 조황 부진을 보인 탓에 대회 날인 주말에도 낚시인이 보이지 않았다. 참가 낚시인들은 “지금껏 낚시 다니면서 주말을 맞은 팔봉수로가 이렇게 한산한 건 처음이다. 과연 낚시가 잘 될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수십 명의 낚시인이 참가하는 대회에서는 어째든 큰 고기 몇 마리 낚이는 것은 흔한 일. 그러나 최근의 팔봉수로는 손바닥 이하의 잔챙이만 올라왔을 뿐 월척 소식은 아예 들리지도 않아 결과가 불안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송감사를 잡아라’를 주제로 삼았는데, 대회 상금을 후원한 송감사보다 더 큰 붕어를 낚은 낚시인에게만 시상하며, 승부 고기 또한 월척 이상급으로만 제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은 다행히(?) 빗나갔다. 대회 시작 후 날이 저물기도 전에 광주에서 온 이기안 씨가 월척을 낚아내며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기안 씨는 팔봉수로 최상류 양수장 콧부리에 자리를 잡아 첫 고기로 월척을 낚는 행운을 만났다. 사실 그때만 해도 ‘저 고기가 유력한 우승 고기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낮 시간에는 온통 5치 내외급만 미끼를 물고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밤이 깊어가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여기저기에서 월척이 솟구치며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펼쳐졌다. 그 결과 최대어 37cm를 낚은 김기수(오늘도꽝)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기수 씨는 우승 외에도 총 2마리의 월척을 낚아 최다월척상까지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준우승은 35cm를 낚은 박재우(머더러기) 씨, 준우수승은 33.9cm를 낚은 김형수(게대기) 씨가 차지했다. 참고로 상위 입상자들이 월척을 낚아 낸 미끼는 모두 옥수수였다.
33.5cm를 낚아 준준우승을 차지한 박재우 씨.
입질 대기 상태의 오월이 스텔라. 입질이 오면 찌톱 색상이 변하고 상승이 시작되면 세 번째 마디에도 불이 들어온다.
갈대가 우거진 팔봉수로. 취재일은 70~80cm 수준의 수위를 보였다.
최상류 양수장 앞에 자리를 잡은 낚시인들. 뒤로 전원주택 단지와 팔봉산이 보인다.
우승을 차지한 김기수 씨의 조과. 최대어 37cm 외에 2마리의 월척을 더 낚았다.
얕은 수심 대물낚시에 강했던 오월이 스텔라
우승자 김기수 씨는 “내가 낚시한 곳은 수심이 80cm 내외로 얕은 곳이었다. 너무 얕아 상시 점등 되거나 예신 때도 전체가 점등되는 찌를 사용하면 불리한 여건이었다. 그러나 오월이 스텔라는 예신 때는 찌톱 부위만 색이 변하고 찌가 상승하면서 세 번째 마디에 불이 들어와 붕어의 경계심을 줄여준 것 같았다. 순차적인 점등 덕에 예신과 본신 확인이 확실했던 것이 좋았다”며 오월이 스텔라의 장점을 설명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기수 씨에게는 송감사가 후원한 상금 100만원 그리고 최다월척상 상품인 굿바디 4칸 낚싯대가 상품으로 주어졌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형수 씨에게는 상금 50만원, 준준우승을 차지한 박재우 씨에게는 상금 30만원이 주어졌다.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는 “최악의 조황을 보이던 팔봉수로였지만 확실히 실력파 낚시인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어렵지 않게 월척을 끌어낼 수 있었다. 아울러 얕은 수심에서 진가가 발휘되는 오월이 스텔라의 성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내년에는 더 좋은 기획으로 대회를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오월이 스텔라컵에 상금을 후원한 송감사님이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월척원정대 김칠성(땅콩) 대장도 준수한 씨알의 붕어를 낚았다.
35cm를 낚아 준우승을 차지한 박재우 씨.
상위 입상자들과 군계일학 임원진의 기념촬영.
오월이 스텔라 출시기념 ‘송감사를 잡아라’ 대물 대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의 기념촬영.
9치급으로 손맛을 본 조병걸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