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광장

사이드메뉴
이전으로
찾기
[특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낚시터, 영종도 / 2025년 말 제3연륙교 개통하면 여의도에서 40분 내 도착
2025년 11월
공유

[특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낚시터,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서울, 경기도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낚시터다. 하지만 영종도로 가려면 유료도로인 영종대교나 인천대교를 반드시 지나야하고 비싼 통행료가 부담이었다. 그러나 오는 12월 말에 개통하는 제3연륙교(영종도와 인천 청라 연결)로 인해 통행료 부담이 적어질 예정이다. 통행료가 고작 2천원으로 저렴하며 인천 시민은 2026년부터 전면 무료 통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인천에서 영종도로 진입할 시 거리가 10km 이상 짧아져, 경인고속도로와 제3연륙교가 이어지면 서울 여의도에서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아울러 내년 3월에 개통 예정인 신도대교(영종도와 강화 신도 연결)는 통행료가 무료며 영종도를 통해 신도, 시도, 모도까지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그야말로 수도권 최고의 바다낚시터가 완성된 것이다.



인천 청라(우)와 인청 영종도 하늘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칭. 12월 말 개통 예정).

통행료가 2천원으로 저렴하며 서울에서 영종도로 진입 시 거리를 10km 정도 단축할 수 있으며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하면 여의도에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망둥어터에서 주꾸미, 갑오징어, 광어터로 떡상


2025년 말 제3연륙교 개통하면

여의도에서 40분 내 도착


구성 김진현 기자



큰 공영주차장 바로 앞에 낚시터가 있어 인기가 높은 대무의도 연안. 잠진도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닿는다.



영종도는 고려 때 송나라 사신을 영접한 섬이다. 인천 연안의 조수차가 크다보니 큰 배를 접안할 항구가 없어 육지에서 조금 떨어진 영종도에서 사신을 맞이했다. 조선 말에는 수군기지(현재 영종진)가 세워졌으며 현재는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 있는 요충지다.

영종도가 처음부터 하나의 섬은 아니었다. 인천국제공항을 만들기 위해 용유도, 삼목도, 신불도를 방조제로 연결하고 매립해 현재의 영종도가 만들어졌다. 국내에서 7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은 97㎢. 완도(91㎢)보다 크다. 2019년에 대무의도, 소무의도와 연결되었고 현재 제3연륙교(가칭)를 통해 영종 하늘도시 부근에서 인천 청라와 연결, 올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2026년 3월에 신도대교가 개통하면 신도, 시도, 모도가 이어져 더 많은 육로 낚시터가 생길 예정이다.


어종별로 1년 내내 시즌 이어지는 수도권 낚시터

영종도는 면적이 넓을 뿐 아니라 사면이 바다에 접해 낚시터가 많다. 옛부터 조기잡이가 유명했고 꽃게, 망둥어, 숭어 같은 고기가 잘 낚였다. 세월이 흐르며 조기는 어획량이 줄었지만 대신 갑오징어, 광어, 감성돔, 주꾸미와 같은 어종이 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영종도하면 예전에는 망둥어가 최고 인기 어종이었다. 하지만 최근 영종도에서 가장 핫한 어종은 광어, 주꾸미, 갑오징어다. 수도권의 많은 낚시인들이 영종도를 오가며 포인트를 개발한 결과 영종도와 무의도 곳곳에서 주꾸미, 갑오징어, 광어를 낚아내고 있다. 연안 낚시터만 따진다면 영흥도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포인트가 많고 조과도 뛰어나다.

낚시 시즌은 연중이다. 예전에는 1~2월에 낚을 것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숭어 훌치기낚시가 인기를 끌며 겨울에도 손맛을 보장하고 있다. 망둥어는 1년 내내 낚인다. 보통 8월부터 잔챙이 시즌이 열려 가을까지 이어지다가 겨울로 갈수록 ‘대물 시즌’이 열린다. 특히 그동안 ‘망둥어 시즌이 끝났다’고 알려지던 3월부터 6월 사이에 동태 사이즈가 낚인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1월 전후에도 큰 망둥어를 노리고 출조하는 낚시인이 부쩍 늘었다. 결국 영종도 망둥어낚시 시즌은 1년 내내인 셈이다.

그 외 광어는 5월~12월, 농어는 6월~11월이며 모두 연안에서 충분히 낚을 수 있다. 주꾸미는 4월에 낚이다 금어기(5월~8월)를 건너 9월부터 11월까지가 본격 시즌이다. 갑오징어는 6월~11월, 감성돔은 8월~11월이며 우럭, 보리멸도 봄부터 가을까지 낚을 수 있다.


연안 포인트 여건 맞춰 물때 확인 필수

영종도로 출조하려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반드시 중썰물에 포인트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때에 상관없이 항상 낚시할 수 있는 포인트라면 상관없겠지만 대부분 포인트가 간조 때 바닥을 드러내므로 물때가 아주 중요하다.

중썰물에 포인트로 들어가 자리를 잡은 후 초들물까지를 노려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끝썰물에 맞춰 출조하면 자리잡기 힘들다. 망둥어를 노린다면 만조 전후도 좋지만 주꾸미, 갑오징어, 광어는 간조선까지 걸어 들어가 초들물을 노려야 조과가 좋기 때문에 물때를 맞추는 것이 좋다.

둘째, 주말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주차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영종도의 예단포, 잠진도나 무의도 일대는 길이 협소하고 공사 구간이 많은데다 주차장까지 부족해 주말에 자칫 길을 잘못 들었다간 극심한 정체를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초행이라면 포인트까지 가장 가깝고 대형 무료 주차장이 있는 대무의도를 먼저 들른 후, 주차 자리가 없다면 2천원의 낚시 입어료를 받고 있는 실미도유원지나 소무의도에 주차하고 진입하는 걸 추천한다.(도보로 5~10분 거리)

마지막으로 출입을 금지하는 갯벌이나 공항관제구역, 대테러경비구역에는 절대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 대무의도에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의 경우 사리 때는 조류가 밀려드는 속도가 매우 빠른 곳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철수 시기를 놓쳐 고립되는 사례가 빈번하므로 애초에 위험한 곳은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공항이나 군사작전지역에 무단으로 출입하다 적발되면 벌금을 낼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영종도에서 1년 내내 낚을 수 있는 망둥어. 12월 이후 특히 굵은 씨알이 낚인다.


영종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경고문. 대부분 주의하라는 경고문이지만 가끔 법령, 벌금, 위반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곳은 단속구역이므로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생활낚시 전문 낚싯배 즐비

육지에 만든 바다 유료터도 인기 높아


영종도가 수도권과 가깝다보니 봄부터 가을까지 전문적으로 출조하는 낚싯배도 많다. 잠진도, 삼목항, 거잠포 등지에서 출항하며 영종도 인근부터 자월도까지 넓은 구간에서 낚시한다. 몇 해 전부터 인천권 주꾸미 조황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갑오징어와 참돔 역시 눈에 띄게 잘 낚여 주말이면 예약이 힘들 정도로 낚시인이 붐빈다.

출조문의 영종도 라이즈호 010-9156-8299.


배낚시 경험이 없다면 영종도 내에 운영하고 있는 유료 바다낚시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돔, 우럭, 점성어, 농어 등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을 볼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만정낚시터, 천혜낚시터, 정성레저낚시터 등이 유명하다. 입장료는 평일 6시간 기준 6만원선.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애독자 Quiz

매월 30가지 특별한 상품이 팡팡~~

낚시춘추 애독자Quiz에 지금 참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