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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역시 추자도는 저립낚시의 원조 부속섬 추포도 선상 캐스팅으로 210cm 오버 저립 견인!
202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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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역시 추자도는 저립낚시의 원조

부속섬 추포도 선상 캐스팅으로
210cm 오버 저립 견인!

이승현 팀 드랙스하이 매니저


지난 7월 30일, 추자군도 추포도 해역에서 캐스팅 게임 중 210cm 저립(재방어)을 낚은 필자.

함께 출조한 낚시인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7월 30일, 최근 호황을 보이기 시작한 대부시리를 노리고 제주도로 캐스팅 게임 출조를 나갔다. 오전 4시 제주 도두항에서 스마일호를 타고 나간 곳은 추자군도 추포도 일원. 출조 당일은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아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난항을 예상했지만 추자군도는 주변 섬들이 방파제 역할을 해주어 낚시를 진행할 수 있었다.

포인트에 도착해 동이 튼 직후부터 추포도 부근 여밭에서 캐스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추포도를 바라보고 캐스팅을 했지만 맞바람이라 플로팅 펜슬베이트를 운영하기 어려워 혼자 바람을 등지고 바다를 향해 캐스팅 했다.

오전 9시가 지났을까? 펜슬베이트가 수면에 착수 후 빠른 저킹을 3번 주니 매우 큰 물보라가 일며 펜슬베이트를 덮치는 장면을 목격했다. 140cm가 넘는 대부시리라고 판단했으나 16kg으로 세팅한 드랙이 10초 이상 풀려나갔고 무언가 이상한 것을 직감했다.


상어로 착각해 라인 끊을까 고민

드랙을 최대로 잠가도 스풀의 역회전이 멈추지 않아 손으로 스풀을 감싸며 버텼지만 스풀과의 마찰로 손바닥에 화상을 입을 것 같았다. 더 이상 질주를 멈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로드를 잡고 버티며 라인방출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선장님을 포함한 동출한 지인들이 상어라고 생각해 라인을 끊으려고 했지만 로드를 90도 정도로 세워 파이팅 했을 때 상어는 아닌 것 같다고 판단해 계속 랜딩을 이어갔다.

로드에 걸리는 부하와 뜨거운 태양 때문에 숨은 턱 끝까지 차올랐다. 팔이 저려와 포기하고 싶은 그때 검은빛 체색을 지닌 거대한 생명체가 수면에 모습을 나타냈고 삽시간에 주변 분위기가 달라졌다. 누군가 한명이 “저립이다”라고 소리쳤고 배 안은 다시 긴장감이 넘쳤다.

마지막 힘을 다해 파이팅하니 처음보다 쉽게 띄울 수 있었고 선장님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저립을 배 위로 올릴 수 있었다.

루어를 보니 도장면이 이빨에 모두 긁혀있었다. 트레블훅 2개는 아가미 바로 옆 몸통에 단단히 고정되어 날카로운 이빨에도 라인이 손상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정말 행운이 따랐기에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계측을 하니 꼬리가 2m 줄자를 넘었고 줄자를 덧대니 210cm 중반으로 나왔다.

이번 조행을 함께한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계측자 위에 올린 저립. 200cm가 훌쩍 넘었다.


저립 이빨에 망가진 펜슬베이트.



[피싱 가이드]


필자의 장비&채비

로드_씨호크 파핑스타 투사 83/40

릴_다이와25 솔티가 20000H

라인_바리바스 아바니 캐스팅 SMP 10호

쇼크리더_바리바스 오션 레코드 180lbs

루어_시마노 오시아 펜슬 다이브플랫 24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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