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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화성시 화성낚시터 1m 장찌도 시원하게 솟는 청정수 낚시터
202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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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화성시 화성낚시터


1m 장찌도 시원하게 솟는

청정수 낚시터


손태성 군계일학 회원. 레박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유료터와 자연지를 두루 출조하는 붕어낚시인이다




화성시 안녕동에 있는 화성낚시터. 100석의 시설 좋은 1~2인 방갈로가 있다.


‘똥밥’이라 불리는 미끼를 약식으로 사용했다. 어분에 해조류(도로로)를 섞으면 풀림성이 좋아지므로 템포낚시에 유리하다.


밤새 찌를 올려주는 입질에 즐거운 낚시를 했다는 최금희(안산) 씨. 요즘 화성낚시터에 푹 빠져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31일, 경기도 화성시에 새롭게 오픈한 화성낚시터를 다녀왔다. 작은 둠벙이었던 곳을 겨우내 공사한 곳으로 지난 4월에 정식 개장했다. 개장에 앞서 준설을 통해 수면적을 넓히는 등 미비했던 시설을 대폭 보완했다.

수면적은 약 3천평. 수심은 3.6m 내외이며 자리 편차를 줄이고자 바닥을 일정하게 다졌다고 한다. 현재는 향붕어만 방류하고 있으나 둠벙에 자생하던 토종붕어, 메기 등 소량의 자연산 어종도 섞여 낚이고 있다.

낚시터를 방문하면 우선 4면을 가득 채운 방갈로에 놀란다. 두 번째는 엄청난 주차장 규모에 또 놀라게 된다. 주차장 면적만 1,600평이라고 하니 주차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어 보인다. 화성낚시터 대표 이성훈 씨는 “비록 낚시터 운영은 처음이지만 낚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낚시인 입장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낚시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하고 있다.


풍부한 지하수 덕에 붕어 활성은 최고 수준

이번 취재는 조우 김성철 씨와 동행했는데 김성철 씨는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고 말했다. 화성낚시터의 가장 큰 매력은 찌올림이 너무 좋다고. 이날도 낚시를 하다 보니 장찌를 사용하는 낚시인이 많이 눈에 띄었다. 매점에서 만난 칠순이 넘은 낚시인은 1m가 넘는 장찌를 사용 중이었다. 수원에 거주한다는 노조사는 한때 충주댐을 자주 찾았는데 당시의 황홀했던 찌올림을 이곳 화성낚시터에서 맛보고 있다고 말했다.

밤낚시 후 조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동해 보았는데 오산에서 왔다는 김성권 씨는 밤새 약 70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비결을 물어보니 집어제에 보리를 섞어 쓰니 집어가 잘 됐다며 힌트를 주었다. 초기에는 어분 3, 보리 2 정도로 섞어 집어를 하다가 붕어가 붙으면 보리 비율을 줄인 후 콩알낚시를 했다고. 그러다가 다시 붕어가 빠지면 보리 비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안산에서 왔다는 최금희 씨 역시 57마리를 올렸다. 어분 위주의 꾸준한 템포낚시를 통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 그에 반해 각각 10마리 정도씩을 올린 필자와 김성철 씨는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포인트 편차는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마음으로 자위했다.

한편 이날 우리는 마릿수 조과에는 실패했지만 소문대로 찌올림은 환상이었다. 아마도 뜨거운 낮 기온에서 25도라는 수온을 유지한 점이 이유로 꼽혔는데 알고 보니 낚시터 2곳에서 연신 지하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 덕분인지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붕어 대부분이 깨끗했고 힘도 좋아 재밌는 낚시가 가능했다.

필자가 낚시터를 찾았을 당시는 붕어 치어가 붙기 시작할 때였다. 자생하던 토종붕어가 산란을 한 것 같은데 치어 퇴치 작업을 본격적으로 한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다.


좌대형 대형 잔교 입어료는 3만원

화성낚시터는 식당은 운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근에 맛집이 많고 배달도 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는 편이다. 방갈로는 1인용(74동)과 2인용(13동)이 있다. 에어컨이 설치된 서쪽(관리실 쪽) 방갈로는 5만원, 남쪽과 동편의 에어컨 없는 방갈로는 4만원이다. 북쪽의 좌대형 잔교는 입어료 3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칸막이와 침상은 있지만 문이 없고 전기온돌도 없으니 참고 바란다.

주차장에 설치된 테이블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테이블에 한해 취사도 허용된다.


문의 010-8282-9935, 경기도 화성시 안녕길 109




관리소 앞 방갈로에서 낚시를 즐기는 장면.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여름에 인기가 높다.


나노피싱의 원봉돌편대로 올린 붕어. 안정감이 높아 잔 입질을 줄일 수 있었다.


어분과 보리를 이용해 집어에 신경 쓰며 낚시한 김성권(오산) 씨는 밤새 70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수원에서온 박원서 씨는 1m 35cm짜리 장찌를 이용해 손맛과 눈맛을 즐겼다.

붕어의 입질이 좋아 몸통까지 찍는 입질도 많았다고 말했다.


2인실 방갈로의 내부. 에어컨과 선풍기, 온돌 침상이 설치되어있다.


낮에는 하이원 대자, 야간에는 전자찌 물방개 스텔라 대자를 사용했는데 두 찌의 부력이 4.1g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쇠링 만으로 채비전환이 가능했다.


화성낚시터 관리소. 낚시용품과 매점도 함께 운영 중이다.




[피싱 가이드]


화성낚시터 다수확의 비결

찌맞춤은 약간 무겁게 하는 게 유리


어분과 보리를 섞으면 집어가 잘 되지만 과도한 보리 사용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표준찌맞춤보다 약간 무겁게 찌맞춤해야 찌올림이 깔끔해 정확한 챔질 타이밍을 가져갈 수 있다. 방정맞은 1~2마디의 터치식 찌놀림에는 챔질하지 말고 거르다보면 찌를 쭉쭉 올리는 시원한 입질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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