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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인천 참돔 타이라바 호황 무드 북장자여 해상이 붉게 물들었다
202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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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인천 참돔 타이라바 호황 무드


북장자여 해상이 붉게 물들었다


이영규 기자



인천권 참돔 타이라바 시발지 북장자여 해상이 낚싯배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올해는 많은 변수에 전반적 바다낚시 조황이 부진했지만 서해 참돔만큼은 큰 영향 없이 호황무드를 이어가고 있다. 1미터급에 달하는 초대형은 드물었지만 50~70cm급 탄탄 씨알의 마릿수 조과가 눈에 띄고 있다.




취재일 촬영에 동행한 낚시인들이 마루호에서 올린 참돔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씨알 피크인 6월 말까지는 꾸준한 마릿수 조과도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참돔 타이라바 출조를 뛰고 있는 샤크피싱의 마루호.




모처럼 인천 연안부두에서 참돔 타이라바 취재에 나섰다.

촬영일은 5월 27일, 초반 시즌 씨알 피크가 한창일 때였다. 물때는 이제 막 사리로 접어든 때였지만 예상 외로 물색은 좋았다.

이날은 배낚시 전문가이자 히트라바 대표 이성기 씨와 동행했다. 이성기 씨는 일주일 전 조금물때만 해도 군산권에서 참돔 타이라바를 즐겼으나 인천권에서도 안정적인 조황이 나오자 집에서 가까운 인천으로 출조지를 옮겼다.

취재일 타고 나간 배는 연안부두 샤크피싱의 마루호. 연안부두에서는 광어 다운샷과 참돔 타이라바로 정평이 난 배인데 취재일은 물때가 나쁜 탓인지 출조 낚시인이 8명 정도에 불과했다. 이성기 씨는 “물때 탓도 있지만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다보니 평일 출조에 나서는 낚시인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물때만 좋아지면 마루호는 늘 정원을 채워 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애매한 물때가 아니면 자리를 예약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오후 시간에는 선미 부근에서 입질이 터졌다.


60cm에 육박하는 참돔으로 손맛을 본 김양훈 씨.


3. 뱃전에 널부러진 고기들. 마루호 이장호 사무장이 참돔 부레에 찬 공기를 빼내는 피징을 하고 있다.

4. 낚시 시작과 동시에 굵은 광어와 참돔을 낚아낸 히트라바 이성기 대표.

5. 취재일 사용한 장비. 로드는 엔에스의 퓨리어스 보론 풀솔리드, 베이트릴은 엔에스의 사이렌S.

6. 타이라바 낚시에 사용한 바늘과 스커트.

7. 북장자여 인근을 지나는 대형 화물선.




낚시 시작과 동시에 뱃전에 널브러진 참돔들

오전 5시에 연안부두를 출발, 인천대교와 팔미도를 차례로 지나 북장자여 해상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인천과 영흥도에서 출조한 낚싯배들로 붐볐다. 포인트에 도착하자 선장이 낚시 요령을 설명했다. 간단히 정리하면 시즌 초반인 만큼 지렁이를 쓰는 게 입질이 빠르고 바닥 찍고 5바퀴 릴링 안에 입질이 온다는 설명. 아주 일반적인 초반 패턴으로 이 요령만 잘 따라하면 초반 시즌에는 초보자도 쉽게 참돔을 낚을 수 있다.

입질은 의외로 빨리 들어왔다. 내가 선두에서 동영상 카메라를 세팅하는 사이 이성기 씨가 첫 광어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10여 분간 6마리의 참돔이 솟구쳤다. 평균 씨알은 50~70cm. 나도 연속 3번 입질을 받아 2마리를 올렸는데 1마리는 직결했던 PE라인 매듭이 터지며 놓치고 말았다.

대체로 어렵지 않게 올린 녀석들은 커야 70cm였던 것으로 보아 채비를 끊고 도망간 녀석들은 최초 70cm 후반급은 될 것 같았다.

낚시 시작 20분 사이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온 뒤로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조류가 갑자기 약해진 것이 원인 같았는데 초반에 소나기 입질이 들어온 것은 흔히 말하는 ‘새벽빨’ 영향이 컸던 것 같았다.


씨알 피크, 6월 하순까지 지속

낱마리로 참돔이 낚이다가 다시 입질이 활발히 살아난 것은 무려 오후 3시 무렵. 그전까지는 지겨울 정도로 입질이 없었는데 모든 바다낚시가 마찬가지지만, 확실히 타이라바 낚시는 조류가 흐르지 않으면 큰 재미를 볼 수 없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실제로 오후 3시 이전에는 광어도 입질이 없다가 철수 1시간을 남긴 시점에 조류가 살아나면서 그때까지 꽝을 맞던 낚시인들도 모두 손맛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인천권 참돔 타이라바는 언제까지 씨알 피크가 이어질 것인가? 히트라바 이성기 대표는 6월 하순이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짧게는 6월 중순, 길게는 6월 하순까지 탄탄한 씨알이 올라온다는 것. 이후 7월 초에도 굵은 놈들이 낚이지만 산란이 끝난 참돔 무리 대부분이 북장자여 해상을 벗어나 인천권 전역으로 퍼져나간다는 게 이성기 대표의 설명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올해 서해안 참돔 타이라바는 평년 수준보다 호조황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평소 참돔 개인 기록 경신에 관심이 많았던 낚시인이라면 6월 한 달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문의 : 인천 연안부두 샤크피싱 010-2822-1400



이장호 사무장이 조황 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


굵은 참돔을 낚고 기뻐하는 김수용 씨.


후미에서 연타로 손맛을 본 박용기 씨.


4. 타이라바에 입질이 없을 때 종종 사용하는 소형 메탈지그.

5. 즐거운 점심시간.


철수 직전 7짜급 참돔을 올린 이정훈 씨.


엔에스 퓨리어스 보론 풀솔리드 로드로 올린 참돔.


2. 배 후미에서만 6마리의 참돔을 올린 박준석 씨.

3. 타이라바에 꿴 갯지렁이. 초반 시즌에는 빠른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4. 연안부두 샤크피싱 바로 옆에 있는 제일바다 회손질 센터. 낚은 고기를 깔끔하게 포 떠주고 진공포장도 가능하다.

5. 북장자여 인근에 몰려든 낚싯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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