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6월 중순, 남해 대지포몽돌밭에서 낚은 킬로 오버 무늬오징어.
거제도는 5~6년 전부터 5~6월에 대형 무늬오징어가 연안에서 낚이며 산란 에깅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낚시인들의 입소문에 따르면 3kg이 넘는 무늬오징어도 종종 출현하고 있으며 에깅뿐 아니라 생미끼낚시도 성행하고 있다.
거제나 남해로 출조할 때 유의할 점은 무조건 만조 전후가 좋다는 것이다. 제주도나 대마도의 경우 무늬오징어가 간조 때도 활발하게 입질하는 경우가 있지만 거제나 남해는 연안에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어 수위가 낮아지면 낚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큰 섬의 홈통에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 조류가 흘러드는 타이밍에 무늬오징어가 진입하기 때문에 적어도 중들물 이후를 노리는 것이 좋다.
깊은 곳, 조류 빠른 곳 피해야
거제도에서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보고 싶다면 몇 가지 필수 조건을 갖춘 곳을 찾아야 한다. 첫째 조류 소통이 빠르지 않은 곳, 둘째 해가 빨리 드는 곳, 셋째 해초가 자란 곳, 넷째 바닥이 밋밋한 곳이다. 이런 곳은 대부분 모래밭이나 몽돌밭을 낀 큰 홈통이다. 그런 곳에서 해초 군락을 찾으면 틀림없이 무늬오징어가 들어온다. 해수욕장이라도 조류가 빠른 곳은 피하는 것이 좋고 대형 방파제는 적어도 6월 이후에 공략해 7월을 집중적으로 노린다.
거제 옥림방파제
매년 산란 무늬오징어로 주목 받는 곳이다. 외항에 테트라포드가 놓인 이후 포인트가 협소해졌지만 내항에서도 무늬오징어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자리는 잘피가 자라 있는 외항이다. 잘피 위로 에기가 떨어지게 캐스팅해서 해초 주변으로 에기를 천천히 가라앉히는 것을 반복한다. 강한 액션은 금물이다. 조류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슈퍼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사용해야 한다.
내비 입력_일운면 옥림리 587-3
거제 덕포방파제
방파제 내항이 포인트다. 내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잘피밭 주변으로 무늬오징어가 들어온다. 만조 전후에 가지 않으면 잘피가 수면 위로 드러나 낚시하기 힘들기 때문에 꼭 만조에 맞
춰 포인트에 진입해야 한다. 내항 초입에서 해수욕장 방향을 노려도 무늬오징어가 낚이지만 정박해 있는 어선이 많아 낚시하기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외항 테트라포드 너머 갯바위까지 포인트가 이어지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그 주변을 노리기도 한다. 조류가 천천히 흐르고 수심이 깊지 않기 때문에 전갱이나 용치놀래기를 미끼로 생미끼낚시를 하는 현지인도 많다.
내비 입력_덕포동 81-6
거제 흥남방파제
이수도를 바라보는 외항 방파제와 주변 갯바위가 모두 포인트다. 방파제 외항에서 20m 정도 떨어져 있는 수중여 주변으로 무늬오징어가 잘 붙는다. 이곳은 산란터가 아닌 지나가는 무늬오징어가 붙는 곳이라 조류가 흐를 때 조과가 좋다. 따라서 조류가 빠르면 노멀 타입 에기를 선택하고 조류가 느릴 때는 섈로우 타입을 선택한다. 밑걸림이 심한 편이므로 무거운 에기를 쓸 땐 바닥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6월에 시즌을 시작해 가을까지 시즌이 이어지는 곳.
내비 입력_장목면 시방리 280-8
거제 시방방파제
이제는 현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6월 이후에는 많은 낚시인이 찾는 곳이다. 시방마을의 규모는 작지만 방파제는 길게 형성되어 있다. 외항이 주요 포인트며 외항 여러 곳에서 낚시할
수 있는데 가장 좋은 자리는 방파제 초입 구간이다. 방파제 초입에 해초군락이 형성되어 있으면 무늬오징어가 가까이 접근하므로 굳이 멀리 노릴 필요가 없다. 수심은 5m 내외며 밑걸림
이 심하기 때문에 섈로우 타입 에기를 추천한다. 초입에서 벗어나면 에기를 최대한 원투해야 입질 받을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내비 입력_장목면 시방리 195-32
거제 매미성 아래 갯바위
거제 시방방파제에서 300m 정도 북쪽에 있는 갯바위 포인트다. 거제에서 유명한 매미성 바로 아래에 있으며 주변 주차장에 주차해서 걸어서 갯바위로 진입한다. 걸어서 10분 정도 걸
리고 만조 전후에는 진입로가 물에 잠기기 때문에 썰물에 맞춰 들어간다. 그래서 낚시하기가 조금 불편하지만 조과는 확실하다. 갯바위 앞으로 멀리 캐스팅하면 에기에 잘피가 걸려나오는 곳이 있는데, 그 주변이 포인트다.
내비 입력_장목면 대금리 29
남해 대지포몽돌밭
남해 상주해수욕장과 더불어 1급 에깅터로 꼽히는 곳이다. 몽돌밭이 길이 1km로 길고 몽돌이 걷기 불편해서 공략하기 쉽지 않지만 만조 전후를 노리면 큰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몽돌밭을 걸으며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면 에기가 잘피에 걸리는 지점을 찾을 수 있는데, 그 주변이 포인트다. 잘피 군락을 찾았다면 그 주변을 집중적으로 노린다. 조류의 흐림이 느껴지는 곳이기 때문에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사용해 잘피 상층을 노린다. 6월부터 시즌을 시작하며 대지포방파제와 이어진 갯바위에서도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내비 입력_삼동면 물건리 10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