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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현장] 군산 새만금 갈치낚시 근황_터질랑 말랑, 씨알은 3지 이상으로 커졌다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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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현장]

군산 새만금 갈치낚시 근황

터질랑 말랑, 씨알은 3지 이상으로 커졌다

이영규 기자



갈치를 노리는 집어등 불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군산 새만금방조제.

매일 밤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파워피싱 낚시점의 집어등 대여 안내문.


신시도항 공터 포인트에서 2.5지급 갈치를 낚은 네이버 감성밴드 리더 임정주 씨.




매년 가을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군산 새만금방조제가 전국에서 찾아온 낚시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8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갈치낚시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개막전은 폭망 수준. 씨알을 논하기에 앞서 갈치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낚시인들은 유례없이 높았던 고수온과 더불어 그 영향으로 내만으로 유입되지 않은 멸치 어군을 원인으로 꼽았다. 보통 집어등을 밝히면 수많은 멸치 또는 작은 베이트피시가 먼저 반응해야 하건만 올 가을에는 그런 움직임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종종 수면 가까이 머리를 내미는 갈치도 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갈치보다 사람이 더 많구나!
10월 중순 현재 갈치 낚시인들이 몰리고 있는 곳은 새만금방조제의 해넘이쉼터, 돌고래쉼터, 33센터, 신시도항, 무녀도 선착장 등이나 ‘갈치보다 사람이 더 많다’는 우스개가 나올 정도로 조황이 부진한 상태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나름 짭짤한 손맛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바로 다리 공사가 한창인 신항만이다.
원래 이곳은 안전사고를 이유로 입구를 막아놓은 낚시금지 구역이나 많은 낚시인이 갈치를 낚기 위해 찾아오자 어떤 이유인지 입구가 개방(?)돼 있는 상태다. 신항만 다리 공사 현장에서 유독 갈치가 잘 낚이는 이유는 깊은 수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곳은 만조 수심이 10m에 달할 정도로 깊다보니 고수온에 예민해진 갈치가 바닥층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만큼 낚시가 어렵기 때문에 웬만한 고수가 아니면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다는 게 단골 낚시인들의 말이다.


가벼운 지그헤드에 입질 빨라

비록 마릿수는 적지만 군산권 갈치낚시가 희망적인 것은 평균 씨알이 3지 이상으로 굵어졌다는 점이다. 거의 매일 같이 새만금방조제 일대로 출조 중인 네이버 ‘감성밴드’ 임정주 리더는 “10월 들어 갈치 씨알이 점차 굵어져 3지 반급이 자주 낚이고 있다. 대신 활성이 떨어져 있는 탓에 무겁고 투박한 루어에는 입질이 뜸한 상황이다.

나의 경우 거리와 수심에 관계없이 5g 정도 무게의 지그헤드로 갈치를 노리고 있다. 확실히 무거운 지그헤드를 쓸 때보다 입질이 잦고 확실한 걸림이 된다”고 말했다.

현지 낚시점에서 집어등 대여해 쓸 수 있어 갈치낚시 최신 조황과 유력 포인트는 현지 낚시점을 들러 직접 물어보는 것이 정확하다. 군산 비응도 진입로에 있는 파워피싱이 갈치루어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파워피싱에서는 고휘도 집어등을 대여도 하고 있다. 시간에 따라 2~3만원에 빌려주기 때문에 굳이 한 시즌 낚시를 즐기기 위해 수십 만원짜리 집어등을 살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문의 파워피싱 063-442-3150





군산 낚시인 임성운 씨가 신항만 다리 공사장에서 올린 마릿수 갈치.


취재일에 찾아갔던 신시도항 옆 공터 포인트. 캠낚이 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넓어 편리했다.


신시도항 옆 신시해안교 위에서 갈치를 노리는 낚시인들. 가로등이 켜져 있어 낚시가 편하다.


지그헤드 박스. 갈치 입질이 약할 때는 가급적 가벼운 무게의 지그헤드를 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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