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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진주 영천강_마름수초 걷히자 월척 러시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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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진주 영천강

마름수초 걷히자 월척 러시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패밀리좌대 필드스탭



지난 10월 5일에 출조한 진주 영천강 하류 전경. 보 하류 줄풀과 어리연 군락이 있는 곳에서 낚시했다.


강인덕(좌), 정경록 씨가 영천강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가을 기운이 느껴지는 지난 10월 5일, 경남 진주의 영천강을 찾았다. 지난 추석에 취재하려다 너무 더워서 포기한 곳이다. 진주시 문산읍 이곡리 897 주변에 있는 계리교를 중심으로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다.

계리교 상류와 하류에 보가 있는데 필자가 찾은 곳은 계리교 하류에 있는 보다. 낚시한 곳은 계리교에서 하류를 봤을 때 우측 연안. 추석 연휴에 왔을 때는 마름수초가 밀생해 있었지만 추석 이후 많은 비가 내리자 모두 떠내려가고 없었다. 그 바람에 포인트가 될 만한 자리를 찾기 힘들었는데 상류의 줄풀 군락과 어리연 군락 주변에서 낚시하기로 했다.


줄풀 군락과 어리연 주변이 포인트

영천강에는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한다. 예전에는 돌붕어도 많이 낚였다고 하는데 요즘은 입질이 뜸하다고. 10년 전 처음 출조했을 때 새벽에 굵은 붕어를 여러 마리 낚은 기억이 있어 이곳을 다시 찾았다.

강인덕, 정경록 씨와 함께 출조 했는데 먼저 도착한 강인덕 씨는 줄풀 군락이 있는 상류에 자리를 잡았다. 그다음에 도착한 정경록 씨가 강인덕 씨 자리에서 조금 하류 지점에 앉고 나는 더 하류에 있는 어리연 군락에 자리를 잡았다. 내 자리는 수심이 얕고 어리연 군락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연안에서 5m 정도 들어가 좌대를 폈다. 그렇게 해도 수심은 70~90cm가 나왔다.

낚싯대 편성을 마친 후 늦은 오후에 옥수수 밑밥을 뿌려준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옥수수 미끼로 일찍 낚시를 시작했다. 초저녁부터 상류에서 준척 붕어의 입질이 들어와 챔질 소리와 물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내 자리에서는 가끔 블루길 입질만 들어오고 붕어 입질은 없었다.


4~5월 봄 시즌에도 호황 기대

밤 10시를 넘기자 내 자리에서도 입질이 들어 왔다. 첫수가 27cm 붕어였는데 찌를 시원하게 많이 올리지는 않았다. 수심이 얕아 경계심 때문에 찌를 많이 올리지 못한 듯했다. 자정을 넘기자 어리연 사이에서 입질이 와 챔질하자 묵직한 34cm짜리 월척 붕어가 올라왔다. 자정 이후로는 가끔씩 입질이 들어와 새벽 3시까지 월척 붕어 3수와 준척 붕어 3수를 낚고 휴식을 취했다.

아침 6시에 다시 낚시하러 나오니 찌 2개가 어리연 사이에 박혀있었다. 올려보니 31cm 월척 붕어였다. 이후 오전 10시까지 낚시했지만 자잘한 씨알만 낚였다. 철수를 결정하고 일행의 조과를 확인하니 월척 붕어 7수에 준척 붕어 20여 수였다.

영천강에서는 10월 말까지 수초 군락에서 꾸준한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끼는 옥수수가 잘 먹힌다. 그리고 봄 시즌에도 조과가 좋기 때문에 마름수초와 어리연이 자라는 4월 말~5월 중순에 출조하면 어렵지 않게 손맛을 볼 수 있다.


내비 입력 진주시 문산읍 이곡리 897




필자의 낚시 자리. 계리교 하류에 있는 어리연 수초 군락에서 수중전을 했다.


필자가 어리연 수초를 제거해 찌를 세울 구멍을 만들고 있다.


어리연 사이에 세운 필자의 찌.


필자가 사용하는 수정레져 받침틀.


강인덕 씨가 밤에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계리교 상류에서 낚시한 강인덕 씨의 조과. 준척과 월척을 합해 10마리다.


정경록 씨의 조과.


필자가 아침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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