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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경남 고성 봉림지_비 오고 강풍 부는데도 월척이 지천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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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경남 고성 봉림지

비 오고 강풍 부는데도 월척이 지천

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밴드 운영자, 피닉스 영업이사, 피싱트렌드 영업이사




봉림지 우안 상류 물골자리에서 초저녁과 새벽에

두 마리의 월척을 낚은 황선호 회원이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상류 원두막에서 바라본 봉림지 야경.


회원들과의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





지난 9월 21일 로즈피싱클럽 내 락피싱조우회의 정출에 동행했다. 나흘 전 만해도 폭염이 지속되었으나 출조 전날 경남권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행사 당일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정출을 포기하려다가 밤 8시부터 비가 멈춘다는 소식에 참석을 결정했다. 낚시보다는 단합 모임인 만큼 함께 어울려 회포를 풀 생각이었다. 하루 전 선발대로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도 비를 피할 수 있는 단단한 준비를 마친 뒤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토요일 오후에 회사를 출발해 행사장으로 떠났다. 오후 5시쯤 도착했는데도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도로마다 물이 넘치고 흙탕물이 범벅이 되어 저수지 전체를 뒤덮었다. 사실상 일기예보에서 밝힌대로 밤 9시 전까지는 낚시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2015년에 마을에서 붕어 3만 마리 방류한 곳

본부석으로 행사 상품과 음식들을 옮긴 후 준비해온 고기를 구워 다 함께 술 한 잔을 곁들이며 회포를 풀었다. 이 곳 봉림지는 현지인들에게는 기월저수지라고도 불린다. 규모는 4천평이며 준평지형 저수지다. 붕어와 잉어가 주로 서식하는데 한때 동네에서 고기를 양식한다며 낚시를 금지시켰던 곳이다.

2018년도 여름 답사 시 잠시 봉림지를 들렀는데 당시 동네 이장님이 “2015년에 3만마리가 넘는 25~30cm급 붕어를 갖다 넣었는데 상류에 소 축사가 들어서는 바람에 수질이 악화됐다. 그래서 양식을 포기했다”고 말해주었다. 그때부터는 외지인의 낚시를 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실을 로즈피싱 회원들에게 알린 후 해마다 이곳을 정출과 번출 장소로 활용하는 중이다. 안타까운 일은 이 작은 저수지에 보트를 타고 들어와 낚시하는 보트 낚시인들도 생기면서 동네 주민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 소류지에서의 보트낚시는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황은 무난했다. 밤 9시쯤 최상류 물골자리에 자리한 박희상 회원이 첫 월척을 낚았다. 연이어 준척급도 올렸는데 그러는 사이 이곳 저곳에서 월척이 올라왔다. 필자도 32cm급 월척과 30cm급 준척을 연이어 올릴 수 있었다. 갑자기 입질이 쏟아지는 바람에 제대로 사진 찍을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자정을 넘길 무렵이 되자 추위가 엄습해왔다. 비가 내린 뒤 강풍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졌다. 회원들 모두 잠시 낚시를 미루고 본부석에 모여 따뜻한 오리탕 국물과 함께 삼겹살에 소주 한 잔씩 마시며 몸을 녹였다. 회원들 모두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었다.


새벽낚시에 최대 39.8cm까지 낚여

새벽 1시에 야식을 끝내고 다시 새벽낚시에 집중하였다. 흙탕물은 계속 유입 되었고 수위도 상승하는 가운데 붕어 입질은 계속 이어졌다. 새벽 2시쯤 필자가 35cm급 대물붕어를 낚아내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회원 분에게 기념사진을 부탁한 뒤 다시 새벽낚시를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제방 우안 중류에 자리한 김양회 회원이 4짜급 붕어를 낚아 내었다고 알려왔다. 아침에 계측해 보니 39.8cm짜리 대물 붕어였다.

회원들은 평소보다 만족한 손맛을 보았기에 일찍 철수하기로 하였다. 조과를 모아보니 월척급만 12마리였고 중치급도 20마리가 넘었다. 좋지 않은 기상악화 속에서도 대박을 터트려 회원들 모두 기뻐했다. 단체 사진을 카메라에 담은 후 주변 정리를 하고 철수길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아무리 붕어가 욕심이 나더라도 동네 안 소류지에서의 보트낚시는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비 입력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502




뜰채에 담긴 필자가 올린 35cm 월척.


좌안 상류 물골자리에 자리를 잡은 김광태 회원의 포인트. 봉림지 최고의 명당이다.


밤 10시 이후부터 올린 6명의 총 조과. 월척만 12마리가 낚였다.


새벽에 35cm급 붕어를 낚은 필자.


철수 직전에 월척을 낚아낸 이창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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