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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의성 개천지_오름수위 특수에 쟁반붕어가 떴다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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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의성 개천지


오름수위 특수에 쟁반붕어가 떴다


박민배 유튜브 보통의존재, 네이버카페 보통의존재들 운영자



드론으로 촬영한 개천지. 개천지에는 총 4개의 골이 있다.

이중 필자는 우안 두 번째 장씨마을 골자리에서 낚시했다.


필자가 동일레저의 접이식 전투좌대를 설치하고 있다.



경북 의성 지역에는 7월 장마 기간 이후 제대로 된 비 소식이 없다가 9월 20일부터 이틀간 120mm 정도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기 전에는 40%대의 저수위를 유지하다가 비가 온 후 70%까지 수위가 상승했다. 가을을 맞아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는 붕어들이 얕은 상류로 올라붙을 것으로 판단하고 의성군 안계면에 있는 개천지로 향했다.


만수위의 70% 회복 때 출조

개천지는 약 16만평 규모로 배스와 블루길 등의 외래어종이 서식하는 의성의 대표 대물터이다. 개천지에는 여러 개의 골자리가 있는데 9월 23일에 찾는 나는 그 중 우안 두 번째 장씨마을 골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상류로부터 새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문을 개방해 70%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오름수위 특수를 맞이해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좌우로 앉으신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수심 80cm 정도의 포인트에 낚싯대를 펼쳤다.

오후 5시, 대편성 중 오른쪽에 앉은 분께서 34cm 월척 붕어를 낚았다. 미끼는 글루텐. 나도 서둘러 낚싯대를 펼치며 반복해서 글루텐 떡밥을 투척했다.

바닥에는 수위가 오르기 전 자라 난 육초가 잠겨 있었다. 바늘을 회수할 때마다 잡풀이 걸려 나오기도 하고 때때로 밑걸림도 있는 편이었지만 채비 안착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강준치로 알았던 입질이 39, 42cm 붕어

일찍 찌불을 밝히고 낚시에 집중했지만 별다른 소식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글루텐과 옥수수 미끼를 가리지 않고 강준치가 덤빌 뿐이었다. 다행히 블루길 성화는 없는 편이었다. 저녁 9시 30분, 정면 NT수향2 4.6칸 대의 찌가 급하게 올라왔다. 또 강준치인가 하고 기대감 없이 챔질하자 묵직한 느낌이 전해졌다. ‘왜 이렇게 무거워, 잉어인가?’ 힘겨루기 끝에 얼굴을 보여준 녀석은 멋진 체형을 자랑하는 39cm 대물 붕어였다.

이어 10시30분에 같은 낚싯대에서 찌를 왼쪽으로 슬금슬금 끌고 가는 형태의 입질이 들어왔다. 한참을 지켜보다가 챔질하자 아까보다 훨씬 더 강한 저항이 느껴졌다. 엄청난 무게감을 자랑하는 녀석은 42cm 대물 붕어였다. 이후로 다시 강준치들의 성화가 시작되었다.

자정 이후에는 왼쪽에 앉은 낚시인이 몇 차례 목줄이 터지는 불운을 겪다가 결국엔 43cm 붕어를 낚아냈다. 나에게도 한 번 더 기회가 왔지만 챔질과 동시에 목줄이 터지고 말았다. 이후로는 더 이상의 입질 없이 아침을 맞이했다.

10월 중순 현재 개천지는 여전히 70%의 수위를 유지 중이다. 큰변수가 없다면 11월 중순까지 호조황이 예상된다. 개천지 붕어는 체고가 높고 체형이 둥근 편이라 흔히들 쟁반붕어, 보름달붕어라고 부른다. 그만큼 힘도 잘 쓰는 편이다. 이번 가을엔 개천지 대물을 만나러 의성으로 떠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내비 입력 ‘개천지’를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42, 39cm 붕어를 들고 기뻐하는 필자.


필자가 사용한 은성사의 NT수향2 낚싯대.


간이화장실 골자리에서 40cm 붕어로 손맛을 본 최승진 씨.


낚은 붕어는 모두 살던 곳으로 돌려보냈다.


대편성을 완료하고 밤낚시를 준비하고 있는 필자.


체고가 높은 42cm 대물 붕어.


개천지 연안에는 자라풀, 연 그리고 육초대가 멋진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오후 5시경 34cm 월척 붕어를 낚은 조석환 씨.



개천지 포인트 선정 요령


개천지에는 총 4개의 큰 골자리가 있다. 제방 기준 우안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연밭이 발달한 간이 화장실 골자리, 오름수위 때 좋은 조황을 보여주는 장씨마을 골자리, 만수일 때 산란철 특수를 노릴 수 있는 도덕리 골자리, 배수가 이뤄진 상황에서 좋은 조황을 보이는 자라목 골자리이다. 수위가 50%이하로 떨어지면 각 골자리는 바닥을 드러낸다. 그때는 우안 중하류 개천사 앞이 좋은 포인트다. 필자는 70% 수위 때 50~80cm 수심을 나타내는 장씨마을 골자리에서 낚시를 진행했다.



개천지 미끼 선택 요령


개천지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블루길, 강준치 성화가 심한 편이다. 글루텐 떡밥을 사용하면 가장 좋지만 잡어가 심하게 덤빌 때는 옥수수를 사용해야 한다. 새물이 유입되어 흙탕물이 발생하면 잡어 성화가 덜한 편이다 . 이때는 지렁이와 글루텐 떡밥으로 대물 붕어를 공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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