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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담양 영산강과 담양호는 하루 종일 배스 타임! 낮에는 보에서 톱워터, 밤에는 댐에서 프리리그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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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담양 영산강과 담양호는 하루 종일 배스 타임!
낮에는 보에서 톱워터, 밤에는 댐에서 프리리그

김경태 광주 케이릴샵 대표. 테일워크 필드스탭


여름이면 더위가 기승을 부려 배스낚시를 다니려는 마음이 싹 사라지곤 한다. 올해도 몇 번이고 배스를 만나려 장비를 준비했으나 밖을 나가면 ‘역대급’ 폭염에 다시 되돌아 왔다. 그러다 얼마 전 남해안을 지나간 태풍 종다리 덕분에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 오랜만에 배스낚시를 계획하였다.



전남 담양 구간의 영산강

보가 많이 보 위에서 낚시하며 보 상류는 톱워터, 하류는 노싱커 웜으로 공략한다


톱워터 루어로 준비한 프로그


윤상영 씨가 노싱커 웜리그로 낚은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웜채비에 쓰러지는 배스들

8월 28일 오후 5시. 앵글러스케이 동호회 동생들과 배스낚시 일정을 잡았다. 일부러 저녁낚시까지 계획한터라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포인트를 정했다. 그러나 우리는 한동안 낚시를 다니지 않은 탓에 포인트 수위나 수초 상태 등을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그래도 ‘맨땅에 헤딩 해보자’는 마음으로 더위를 식힐 음료를 챙긴 후 담양 영산강 포인트로 이동했다.

연안으로 접근하니 거의 만수위였고 많은 양의 수초가 수면을 덮고 있었다. 영산강 중에서도 담양 구간은 유독 보가 많은데 보 주변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 도보로 진입해 보 상류와 물이 떨어지는 보하류를 공략하면 어렵지 않게 배스를 만날 수 있다.

수초가 있는 곳은 프로그 채비를 사용해 톱워터낚시를 했고 보 하류는 노싱커 웜채비를 사용해 물살에 채비를 흘리며 입질을 노렸다. 어느 쪽에서 먼저 입질이 올까 생각하는 찰나, 수초 주변을 노린 프로그에 ‘퍽!’하는 소리와 함께 입질이 들어왔다. 대형 배스라고 생각했지만 큰 가물치였고 수면에 마름이 많아 프로그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보 하류를 노린 회원들은 멀리서 배스를 랜딩하기 시작했다. 나도 얼른 노싱커 웜채비로 바꿔 물이 떨어지는 보 아래를 공략했다. 노싱커 채비에 패턴이 파악되자 배스가 마구잡이로 입질하기 시작했다. 런커 씨알은 아니지만 흘러가는 물살을 거슬러 올려야하니 낚싯대로 느껴지는 손맛이 대단했다.


피딩타임 걸리자 톱워터에 입질 개시

한 시간 정도 입질이 계속되어 많은 배스를 잡았지만 런커를 만나고 싶어 보 하류로 계속 이동했다. 그런데 회원 한 명이 급하게 이동하다 보에서 미끄러져 물에 빠지고 말았다. 다행히 다치지 않았으나 보가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해서 이동해야 했다. 두 번째 도착한 포인트도 규모가 큰 보라 도보로 진입했다. 날씨가 얼마나 더웠는지 땀에 젖었던 옷이 다 말랐고 어느덧 해는 넘어가 멋진 노을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보 하류를 톱워터 루어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노을이 지자 멀리서 날아다니는 잠자리나 벌레가 모이기 시작했고 그것을 노린 배스들이 수면에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피딩시간임을 직감했다.

예상은 맞았다. 채비가 수면에 착지하고 두어 번 액션을 주면 여지없이 배스의 입질이 들어왔다. 하지만 작은 녀석들이 먼저 채비를 물어서 바늘에 잘 걸리지 않았고 루어 크기를 줄여서 공략하니 배스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30분 정도 상층을 공략한 후엔 좀 더 깊은 수심을 노리기 위해 스피너베이트와 채터베이트를 사용했다. 씨알 큰 배스는 스피너베이트에 입질을 했고 40cm 후반까지 만날 수 있었다.


담양호 야습에서 쏟아지는 덩어리들

해가 진 후에는 담양호로 이동했다. 그런데 정작 포인트에 도착해 보니 예상과 달리 수위가 너무 낮았다. 수위가 낮아서 포인트 진입은 수월했지만 군데군데 발이 깊숙이 빠져서 위험한 구간도 있었다. 물이 빠진 연안을 따라 10분 정도 이동해 수심이 깊어 보이는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시작했다. 그런데 포인트에 도착하니 모기와 벌레가 너무 많았다. 이맘때는 해충약도 필수다.

우리는 프리리그를 세팅 후 캐스팅을 시작했다. 그때 박진형 회원이 먼저 입질을 받아 히트를 외쳤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배스가 수면에서 바늘털이를 하는 소리를 들으니 분명 씨알 큰 배스라는 느낌이 들었다. 랜딩하니 정말 5짜급 배스였고 벌레 때문에 철수하자던 회원들도 서둘러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같은 자리에서 40cm가 넘는 큰 배스를 여러 마리 낚았는데, 수위가 내려간 후 포인트 공간이 협소해지자 좁은 곳에 많은 배스가 몰려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담양호 ‘야습’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고 9월 중순 이후에는 가을 패턴으로 바꾸어 수로권과 중형 저수지 갈대밭을 공략해 볼 계획이다.




필자가 사용한 톱워터 장비와 프로그 루어


담양호에서 야간에 프리리그로 50cm 배스를 낚은 김해결 씨


영산강 두 번째 보에서 런커를 낚은 석현 씨


영산강 두 번째 보. 상류는 물 흐름이 적고 수초가 많아 톱워터낚시에 적합하다


30cm급 배스를 낚은 김해결 씨


담양 영산강 구간 중 처음으로 공략한 보. 걸어서 진입할 수 있다


영산강 보 상류에서 톱워터낚시를 즐기고 있다


노싱커 웜채비로 손맛을 본 윤상영 씨


담양호에서 52cm 배스를 낚은 윤상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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