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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부산~거제 무늬오징어 대풍_역대급 마릿수, 번지 드롭 액션에 1타 1수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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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부산~거제 무늬오징어 대풍
역대급 마릿수,
번지 드롭 액션에 1타 1수

박상욱 라팔라 필드스탭


지난 9월 7일 필자와 함께 거제 구조라 서이말 갯바위로 출조한

신재완 씨가 고구마 크기의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낚시자리에서 바라본 거제도 서이말 홈통 초입




올해 남해안 무늬오징어 산란 시즌 조황은 여태 볼 수 없던 ‘역대급’ 호황이었다. 예년만 해도 산란 시즌에는 꽝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올해는 발품만 판다면 대부분 한두 마리씩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호황이었다. 아울러 8월 이후 시작한 본격적인 늦여름~초가을 시즌에도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8월 초부터 중순까지 비가 많이 오고 기상이 좋지 않아 잠시 조황이 주춤했지만 현재는 고구마 감자 크기의 무늬오징어가 마릿수 조과를 보이는 중이다.


부산 영도에서 만난 계란들

지난 9월 5일 , 부산 영도구 85광장 아래 갯바위로 해질녘에 맞추어 출조했다. 지금 시즌에는 무늬오징어 씨알이 작기에 2.5호, 3호 노멀, 3호 섈로우 에기를 2:2:1 비율로 준비했다. 로드는 오쿠마 인스피라 83ml 에깅 전용대를 썼고 라인은 서픽스131 0.5호를 세팅했다. 무늬오징어 씨알이 작을 것에 대비해 2호나 2.2호 에기도 챙기는 경우가 있지만 그럴 때는 무늬오징어를 잡더라도 너무 작아서 방생하기 일쑤니 챙기지 않는 것이 좋다. 

해가 점점 넘어갈 때 쯤 채비를 마치고 포인트에 섰다. 조류 방향이 명확하게 어디로 가는지 보이지 않아 자갈이 있는 얕은 곳부터 탐색을 이어 나갔다. 3호 노멀 에기로 표층부터 공략. 스테이 및 폴링액션을 짧게 주고 가벼운 저킹으로 대응했다. 첫 캐스팅에 에기를 따라온 무늬오징어는 몸통 크기가 계란 정도밖에 안 되는 놈들이었다. 3~4마리가 따라와 2.5호 에기로 바꾸어 발앞에서 무늬오징어를 잡아내니 정말 계란만한 무늬오징어가 올라와 방생했다.

해가 완전히 질 때까지 원하는 조류가 흐르지 않아 계속해서 얕은 쪽으로 멀리 던져 빠른 템포로 액션을 주었다. 해가 지고 난 뒤 상대적으로 깊은 수심으로 에기를 투척하여 씨알 큰 무늬오징어를 노렸지만 잡히지 않았다.


씨알 선별 위해 3호 에기 선택

다음날에는 고구마 크기의 무늬오징어가 출몰을 했다고 소문 난 영도 75광장 아래 갯바위로 출조했다. 이곳은 조류 흐름이 매우 좋아 강한 조류에서 활동할 만한 큰 씨알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3호 노멀 에기를 선택해 조류가 흘러드는 곳부터 공략했다. 조류가 옆으로 흘러가며 넓은 곳을 빠르게 탐색하기 좋았다. 5번 정도 롱캐스팅을 했지만 입질 무. 반대로 에기를 2.5호로 바꾸어 발앞에 캐스팅하니 입질이 들어왔다. 올려보니 감자 크기의 무늬오징어였고 큰 씨알을 낚기 위해 다시 3호 에기로 교체했다.

롱캐스팅 후 커브폴과 프리폴을 섞어 액션을 주니 그제야 고구마 크기의 무늬오징어가 입질하기 시작했다. 커브폴을 하다가 중간에 프리폴로 바꾸는 ‘번지 드롭’이라는 액션에 무늬오징어가 잘 반응했다. 2시간 동안 고구마 크기의 무늬오징어를 5마리 낚은 후 철수했다.


조류 빠른 구조라 서이말 갯바위에서 덩어리 히트

지난 9월 7일에는 거제도 구조라에 있는 서이말 갯바위로 출조했다. 구조라항에 있는 포세이돈호를 타고 새벽 2시30분에 출항, 지심도가 마주 보이는 서이말 큰 홈통 초입에 있는 여에 내렸다. 선장은 ‘들물에 거제도 본섬 쪽으로 조류가 강하게 흐르는 자리’라고 했다. 발앞은 10m, 조금 먼 곳은 15m 수심을 보였다. 3호 에기에 5g 싱커를 장착하고 낚시했는데 썰물에는 발앞으로 조류가 밀려들어 낚시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통발어장이 가까운 곳에 위치해 밑걸림이 생기면 그대로 에기가 통발에 걸려 라인이 터지고 말았다.

시간이 지나 조류가 바뀌며 약해질 때 비로소 입질이 왔다. 간만에 뜰채를 쓸 만한 씨알이 올라왔다. 갈무리 후 두 번째 캐스팅에 비슷한 곳에서 비슷한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올라왔다. 들물이 시작되자 다시 조류가 강해지고 10g 싱커로 교체해 낚시했다. 조류가 약해지는 지점으로 정확하게 캐스팅하지 않으면 채비가 조류의 흐름에서 벗어나 이상한 곳으로 갔다. 조류의 패턴을 파악한 뒤로는 쉽게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었다.

오전 8시가 되어서는 서이말 줄여로 포인트로 옮겼는데, 수심은 5~7m였고 씨알 작은 무늬오징어가 아주 많았다. 자잘한 무늬오징어로 손맛을 본 후 정오에 철수했다.

부산 영도와 거제 서이말 출조에서 확인한 것처럼 시즌 초반일수록 씨알 선별을 위해서는 에기의 선택만큼 포인트 선택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조류의 흐름이 빠르고 수심이 깊은 곳에는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들이 스쿨링 되어 있으며 얕은 곳에서는 마릿수가 많지만 씨알이 잘다는 것이다. 이점을 참고해서 출조한다면 남들보다 더 큰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출조문의 거제 구조라항 포세이돈호 010-3627-4003




거제도 구조라항에서 출항하는 포세이돈호


필자 일행이 내린 서이말 갯바위. 본섬과 살짝

떨어져 있는 여로 조류 소통이 매우 좋은 곳이


빠른 조류 속에서 번지 드롭 액션으로 씨알 좋은 무늬오징어를 낚은 필자


필자가 사용한 라팔라 오쿠마 인스피라 에깅 로드.


동이 트기 전에 거제도 서이말 갯바위에서 씨알

굵은 무늬오징어를 낚은 필자


부산 영도 85광장 아래 갯바위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는 낚시인들


영도 75광장 아래 갯바위에서 이규혁 씨가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다


감자 크기의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는 이규혁 씨


이경원 씨도 자잘한 씨알의 무늬오징어로 손맛을 보았다


이규혁 씨가 감자 사이즈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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