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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포천 운천낚시공원_밤만 되면 서늘한 산속 힐링낚시터
202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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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손태성의 유료터 탐방]

포천 운천낚시공원
밤만 되면 서늘한 산속 힐링낚시터

손태성 군계일학 회원. 레박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며 유료터와 자연지를 두루 출조하는 붕어낚시인이다.




청정수로 담수하는 포천 운천낚시공원. 맑은 물빛만 봐도 가슴이 시원해진다.


대형 살림망 두 개를 가득 채운 김재필 씨 가족의 행복한 표정.




경기도 포천시 끝자락. 강원도 철원에 인접한 운천낚시공원은 수면적 약 1천평의 계곡지형 붕어 잡이터이다. 큰길을 벗어나 마을길을 따라 약 2km를 지나야 낚시터가 나오는데, 길도 좁고 비포장길도 중간 중간 나오다보니 ‘이 길이 맞나?’싶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곳이다.

그러나 막상 낚시터에 도착하면 ‘산속에 있는 힐링낚시터’라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든다. 그도 그럴 것이 더 이상 도로도 없고, 건물도 없다. 그저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평온한 느낌의 낚시터다.

낚시터를 인수한 운천낚시공원 김종길 대표와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니 “너무 외진 곳에 있어 접근이 어려울 수 있지만 그만큼 힐링낚시터로 손색없을 것 같아 인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먼곳까지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작게나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라며 쿠폰을 보여주었다. 이벤트는 크게 2가지였는데, 하나는 카페에서 할인쿠폰을 발급받으면 방갈로 할인이 가능하고 다른 하나는 매월 말 진행하는 마릿수 이벤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카페에서 확인 가능하다.


낮에 폭염이어도 밤에는 선선해


운천낚시공원은 계곡형 낚시터이다 보니 수심도 깊은 편이다. 전역이 3.5~4m권이며 어종은 향붕어만 방류하고 있다. 개체수가 많아 마음만 먹으면 50수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며, 8월 기준으로 밤낚시도 잘 되는 편이다. 낮에도 붕어가 나오기는 하지만 중간에서 받아먹거나, 헛챔질이 자주 나오기도 한다. 이럴 때에는 찌맞춤을 무겁게 해 헛챔질을 줄이고 채비 안착을 빠르게 진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한여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7월 말에 운천낚시터를 찾아갔다. 낮에는 시원한 방 안에서 쉬다가 오후 늦게 대편성을 하고 밤 위주로 낚시를 했다. 경기북부지역이라 그런지 확실히 밤에는 선선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곳으로 피서낚시를 온다는 단골이 많다고 들었는데, 밤낚시를 겪어보니 충분히 이해가 갔다.

쾌적한 낚시터 환경을 위해 전역이 취사금지구역이지만 식당은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 수세식화장실, 샤워장이 구비되어 있었으며 방갈로 이용객에게는 1회용 베개 커버를 제공하는 게 눈길을 끌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덕분에 기분 좋게 잠이 들 수 있었다.

저녁식사 이후 어둠이 완전히 내린 뒤부터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왔다. 낮보다는 입질이 좋아졌고 찌올림 폭도 좋아졌다. 그렇게 신나게 낚아내다가 자정 즈음 잠에 들었다. 새벽에 일어날 계획이었지만 공기가 좋아서인지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다.

자정까지 30수 가까이 낚았었고, 아침에 몇 수 더 해서 총 34마리로 마감했다. 마릿수에 대한 아쉬움도 없고 조용하고 시원하게 낚시를 잘 해서 만족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붕어 씨알은 다양했다. 큰 씨알은 주로 밤에 나왔고 수심 좋고, 붕어 힘까지 좋으니 그냥 모든 게 편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이었다.


산정호수, 한탄강변 볼거리 연계해 찾아볼 만


운천낚시터 노지에는 전기시설이 되어있어 선풍기를 비롯 핸드폰 충전기 등 간단한 전기는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연장선(멀티탭)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입어료는 3만원이며, 2인 방갈로(12동)는 평일 1인 8만원, 평일 2인 10만원, 주말에는 인원수 관계없이 12만원이지만, 할인쿠폰을 받으면 2만원 할인이 된다.

산정호수, 한탕강변 주상절리와 하늘다리 등 포천과 철원지역의 관광지도 있어 일정만 잘 맞추면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나들이 코스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문의 010-9762-9100, 경기 포천시 영북면 호국로4350번길 136-204,

https://cafe.naver.com/onlygoldfishing




인근 계곡에서 맑은 물이 상시 흘러든다.


깔끔하고 편한 방갈로 내부.


낚시터에서 운영 중인 식당.


방갈로를 예약하면 수건과 베개 커버를 준다.


자정까지만 낚시해 30마리 가량을 올릴 수 있었다.


깨끗하게 정돈해 놓은 떡밥그릇.


작고 아담한 운천낚시공원.


운천낚시공원 식당에서 맛본 뚝배기 불고기. 맛이 좋고 반찬도 정갈했다.


방갈로에서 낚시한 가족이 동시에 붕어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


조과를 자랑하는 필자. 설렁설렁 낚시해도 이만큼은 낚을 수 있었다.


필자가 사용한 스네이크형 와이어 스위벨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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