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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부안 격포 외수질낚시_1kg당 7만원! 배낚시 로또 ‘민어’가 왔다!!
202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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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현장]


부안 격포 외수질낚시

1kg당 7만원! 배낚시 로또 ‘민어’가 왔다!!


이영규 기자



전북 격포 앞바다가 민어낚시로 북적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민어가 내만에 입성하면서 서해 바다의 로또를 낚기 위한 출조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민어의 현지 시세는 1kg당 7~8만원으로 돌돔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10kg에 가까운 80~90cm급 1마리만 낚아도 로또에 당첨됐다는 우스개가 나돌 정도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각에 격포 내만으로 출조한 낚싯배들.

야행성이 강한 민어는 이 시간대에 입질 확률이 매우 높다.


취재일 격포 남부스타호를 타고 출조한 낚시인 중

가장 먼저 민어를 올린 익산의 이윤석 씨.




낚시인들이 민어에 열광하는 것은 값비싼 고기라는 이유도 있지만 여름철 보양식으로 민어만한 고기도 없기 때문이다. 방금 낚아 잘 숙성한 민어회는 감칠맛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싱싱한 민어 부레는 좀처럼 맛보기 힘든 별미에 속한다. 여기에 곰탕처럼 뿌연 국물이 우러나는 민어 맑은탕(지리)은 전 어종을 통틀어 최고의 진미에 속한다.(사실 싱싱한 민어회를 맛보기 어려운 도시인들에게는 회보다는 맑은탕이 덜 잘 알려져 있다)

격포 배낚시에서 민어를 낚는 방법은 외수질이다. 베이트릴 장비에 미끼는 살아있는 새우(흰다리새우)를 사용하며, 마치 우럭낚시를 하듯 바닥층을 더듬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 기법의 장점은 민어 뿐 아니라 농어, 양태, 우럭, 쥐노래미 같은 손님고기들을 함께 낚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민어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어종은 농어이며 회 맛이 좋고 힘이 장사인 어름돔도 자주 낚인다.


여명 무렵 입질 확률 가장 높아

격포 외수질의 주 대상어는 민어이지만 실제로 민어를 만날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어떤 어종이든지 매년 개체수가 줄어드는 속성과 더불어 현재는 너무 많은 낚싯배들이 민어낚시에 나서고 있는 점이 문제이다.

격포 근해권 조황이 부진하자 멀리 영광 앞바다까지 출조하는 낚싯배도 많은 상황이다. 여기서 낚싯배 선장들의 고민은 커진다. 영광 앞바다는 민어 확률은 높지만 농어나 어름돔 같은 손님고기 확률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가장 입질 확률이 높은 여명 무렵에는 영광까지 내려가 한두 시간 정도 낚시하다가 다시 격포 앞바다로 올라와 손님고기와 민어를 동시에 노리는 방식으로 출조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농어, 어름돔 같은 고급 손님고기도 잘 낚여

아무튼 해가 갈수록 마릿수는 줄고 있지만 격포 앞바다 민어낚시는 나름의 매력을 지닌 것은 틀림없다. 영광 앞바다와 더불어 서해중부권에서는 유일하게 대물 민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수질낚시는 낚시 방법이 쉽고, 살아있는 새우를 미끼로 쓰는 특성상 다양한 손님고기를 덤으로 낚을 수 있다. 초보자도 횟거리를 충분히 챙겨갈 수 있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민어는 배에 탄 누구에게나 확률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민어 낚시를 로또낚시라고도 부릅니다. 격포 앞바다 민어 시즌은 가을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여름으로 갈수록 고급 손님고기도 다양해지는데 농어와 어름돔 같은 고기들은 회맛도 좋고 손맛도 일품입니다. 이 뜨거운 여름날 격포 민어 외수질낚시 만큼 실속 있는 낚시도 없습니다.” 격포 남부낚시 김신곤 사장의 말이다.

격포 민어 외수질낚시 선비는 미끼 포함 13만원이다.




남부스타호를 타고 민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소형 레저보트들도 여러 척 출조해 민어낚시를 즐겼다.



지난 6월 중순 출조에서 90cm가 넘는 민어를 낚은 낚시인.(사진 제공 격포 남부낚시)


엔에스사의 사이렌 베이트릴과 생미끼 전용 로드인 퓨리어스 RS LIVE BAITE.


민어를 노리다 뜻밖의 농어를 올린 부안의 김진희 씨.


선외기를 타고 원투낚시로 민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이 기법에는 감성돔, 부세, 농어, 붕장어 같은 고기들도 잘 낚인다.


여름철 선상낚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허리벨트형 구명동의.

사진은 구명조끼 전문업체 씨울프사의 운명(왼쪽 주머니 달린 제품)과 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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