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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피싱] 김성한 씨 가족의 제주도 체험 배낚시 “쏨뱅이 손맛 너무 짜릿했어요”
202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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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피싱]


김성한 씨 가족의 제주도 체험 배낚시
“쏨뱅이 손맛 너무 짜릿했어요”

김진현 기자



지난 6월 26일, 서울에서 제주도로 휴가를 온 김성한 씨 가족과 함께 제주 함덕리에서 출항하는 하나호를 타고 체험낚시를 나갔다. 체험낚시란 1인 2만원 내외의 비용을 내고 한두 시간 짧게 낚시할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최근 인기가 늘어 제주도 전역에서 나갈 수 있다.




“쏨뱅이 손맛이 끝내줘요!” 제주 여행 중 체험낚시를 나온 김성한 씨 가족이 쏨뱅이를 낚

고 기념 촬영했다. 좌측부터 김성한, 부인 박지윤, 딸 김소연 씨.


함덕 정주항에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는 하나호 오세덕 선장.




그런데 기존 체험낚시는 낚시 시간이 너무 짧고 닻을 내린 후 낚싯배를 고정한 상태로 자리돔이나 어렝놀래기를 낚는 것에 그쳐 화끈한 손맛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하나호 오세덕 선장은 1인 3만원을 받는 대신 2시간 동안 닻을 내리지 않고 어초 포인트를 돌며 큰 쏨뱅이나 참돔 등을 노릴 수 있는 코스를 개발했다. 김성한 씨 가족은 오세덕 선장의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었고 다른 낚싯배보다 조과가 낫다고 판단해 예약했다. 김성한 씨는 “도시어부 방송을 본 아내(박지윤)가 서해로 주꾸미낚시를 갔다가 ‘이것은 제대로 된 손맛이 아니다’라고 말해 제주도에서 낚시할 결심을 했죠. 큰 고기를 걸어 제대로 된 손맛이 어떤 것인지 느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게 바로 진짜 물고기 손맛”

하나호는 함덕리에 있는 정주항에서 정오에 출항했다. 채비와 미끼는 오세덕 선장이 미리 준비한 우럭 낚싯대에 오징어살 미끼를 사용, 출항하기 전에 간단한 낚시 요령을 듣고 포인트로 나갔다. 낚시 시간은 2시간이지만 닻을 내리지 않고 곧바로 포인트에 진입하는 덕분에 허비하는 시간이 없었다. 어초 포인트는 정주항에서 낚싯배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어초 주변 수심은 20~25m가 나왔다.

오세덕 선장의 신호에 맞춰 낚시가 시작되었다. “자~ 이제 채비를 내리세요.” 선장이 멘트하자 낚시경험이 있는 김성한, 박지윤 부부가 스피닝릴의 베일을 젖혀 쉽게 채비를 내렸다. 하지만 낚시가 처음인 딸 김소연 씨는 설명을 들었지만 채비를 쉽게 내리지 못했다. 선장이 도움을 주려 얼른 다가갔지만 이미 박지윤 씨가 요령을 알려주어 금방 채비 내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봉돌이 바닥에 닿은 직후에는 스피닝릴 베일을 닫고 릴 핸들을 한 바퀴 정도 돌려 봉돌을 바닥에서 살짝 띄우면 모든 준비가 끝났다.

입질은 채비를 내리자마자 왔다. 살이 두꺼운 오징어 미끼를 사용했기에 지렁이나 크릴보다 입질이 느릴 줄 알았지만 의외로 빨리 초릿대가 ‘후두둑’ 거렸다. 올라온 놈은 어렝놀래기. 작은 놈은 먹을 것이 없어 대부분 버리지만 큰 씨알은 제주도에서 물회 재료로 즐겨 쓰는 어종이다. 하지만 김성한 씨 가족은 손맛이 목적이라 낚은 고기를 모두 방생했다.

그런데 잠시 후 박지윤 씨의 낚싯대에 강한 입질이 왔고 올려보니 큼직한 쏨뱅이가 올라왔다. 어렝놀래기와는 다른 힘을 느낀 박지윤 씨는 “이게 바로 진짜 물고기 손맛”이라며 즐거워했고 처음 보는 쏨뱅이 맛이 궁금했는지 일단 물칸에 살려두었다가 철수할 때 먹을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다.


낚은 고기는 인근 횟집에서 싱싱한 회로

입질이 조금이라도 뜸하면 선장이 바로 포인트를 옮겼다. 옮긴 자리에 채비를 내리면 어김 없이 입질이 들어왔고 쏨뱅이 아니면 어렝놀래기가 올라왔다. 크릴을 사용했다면 자리돔 같은 잡어 때문에 헛챔질이 많았겠지만 오징어살을 미끼로 사용하니 바늘에 꿰기도 수월하고 대부분 큼직한 씨알의 고기가 입질했다.

시작했을 때와는 달리 조류가 조금 빠르게 흐르자 가족 모두 입질을 받아 쏨뱅이를 올리기도 했다. 오 선장은 가족들이 고기를 낚는 족족 기념 촬영하고 고기 빼기에 바빴지만 가족들이 처음 보는 물고기 손맛에 만족하니 더 신난 표정이었다.

어느새 물칸에는 큼직한 쏨뱅이가 여러 마리 들어있었고 2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훌쩍 지나갔다. 가족들은 모두 아쉬워했지만 낚은 쏨뱅이를 먹어보자는 박지윤 씨의 제안에 흔쾌히 승낙하며 귀항했다. 낚은 고기는 정주항 입구에 있는 대박횟집에 맡겨 회로 먹을 수 있다. 한 상에 5만원을 내면 낚은 고기로 회와 매운탕을 내어주고 싱싱한 제철 해산물과 밑반찬도 맛볼 수 있어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올 여름 피서지로 제주도를 계획하고 있다면 낚시의 재미와 입맛까지 챙길 수 있는 체험낚시는 어떨까?


함덕 하나호 오세덕 선장 010-2900-8691




낚싯배에 나란히 서서 채비를 내리고 있다.

주간에 손님이 적을 경우 독배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포인트로 향하며 기념 촬영하는 가족.


오세덕 선장이 출항 전 낚시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씨알이 큰 쏨뱅이를 올리고 있는 박지윤 씨. 서해로 주꾸미낚시를 나갔다가 진짜 물고기

손맛이 보고싶어 체험낚시를 선택했다고 한다.


“쏨뱅이는 처음 봐요.” 낚은 쏨뱅이를 보여주는 박지윤 씨.


딸 김소연 씨가 어렝놀래기를 올리자 오세덕 선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작은 참돔을 낚은 김성한 씨. 초봄이나 가을에 출조하면 40~50cm 참돔도 곧잘 올라온다.


씨알 큰 쏨뱅이를 올리고 기념 촬영한 김성한, 박지윤 부부.


“이건 무슨 고기예요?” 김소연 씨가 매퉁이를 낚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동시에 입질을 받아 손맛을 즐기고 있다.


낚싯배에서 바라본 함덕해수욕장. 매년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으로 가까운 곳에서

체험낚시도 즐길 수 있다.




<출조 시각, 인원 등은 협의 가능>


하나호는 주간에 체험낚시, 야간에 한치낚시를 출조한다. 주간은 오전 2시간(1인 3만원), 오후 2시간(1인 3만원)으로 나누며, 야간에는 한치 체험낚시의 경우 5시간(1인 7만원), 야간 종일은 9~10시간(1인 12만원) 낚시한다 .

출조 시각과 인원, 비용 등을 선장과 합의 후 변경할 수 있다.

장비 대여는 낚싯대 1세트에 1만원을 받지만 미리 장비를 준비하면 비용을 받지 않는다. 요즘에는 제주도 렌터카 업체에서 1만 정도 비용을 받거나 아예 무료로 낚싯대를 실을 수 있도록 허락하기 때문에 낚시인이라면 미리 전용 장비를 챙겨가서 저렴하게 낚시할 수 있다. 낚은 고기는 모두 가져갈 수 있으며 원한다면 한 상 5만원을 내고 인근 횟집에서 회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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