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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상주보 효갈리 펜션 포인트 4짜 행진 2.5호 목줄을 터트린 놈의 정체는?
202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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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

상주보 효갈리 펜션 포인트 4짜 행진
2.5호 목줄을 터트린 놈의 정체는?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패밀리좌대 필드스탭


이번에 찾아간 상주보는 필자가 본지에 기고한 ‘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취재 때 한 번 소개한 곳이다. 7년 전 방문 때는 연밭이 작아 큰 매력이 없다고 판단했는데 지금은 연밭이 커져 좋은 포인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 취재지로 정했다.




경북 예천군 풍양면에 있는 상주보 펜션 포인트.

연밭이 끝나는 자리에 신만희 씨(뒤)와 정경록 씨가 앉아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수심이 1.5m 이상이 나오는 곳으로 낮에도 입질이 여러 번 들어왔다.





지난 6월 15일, 신만희(칠곡), 정경록(고령) 씨와 경북 예천군 풍양면에 있는 상주보 펜션 포인트로 출조했다. 낚시자리 뒤에 ‘더비경펜션’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연밭은 폭 20m, 길이 100m 규모로 무성했다.


총알을 차고 나가고 목줄까지 뎅강

예전에는 차가 물가까지 진입 가능했지만 지금은 큰 도로까지만 가능하고 물가로 들어가는 길은 흙으로 막아 10m 정도 걸어가야 했다. 필자는 이곳 지형을 잘 알기에 바지장화를 입고 연밭의 수심을 살폈다. 수심은 예전처럼 50cm 내외로 얕았고 바닥은 평평한 상태였다.

정경록 씨는 펜션 포인트에서 하류로 조금 내려가 수몰나무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고 신만희 씨는 연밭 끝자락 수몰나무에, 필자는 연밭에서 좌대를 펴고 수중전을 벌이기로 했다. 연이 자란 곳 앞은 원래 밭이 있었는데 4대강사업 후 물에 잠긴 상황이었다. 그래서 연밭 주변은 수심이 50cm 내외로 얕아도 연밭 끝자락을 노리면 수심이 1.7m까지 나왔다.

필자는 연밭 가운데에 좌대를 설치하고 수심 50cm~1.7m를 노렸다. 다른 일행도 수몰나무 군락과 연밭이 있는 곳에 낚싯대를 폈다. 오후 5시가 되어 신만희 씨가 먼저 총알을 차고나가는 입질을 받았으나 놓치고 말았다. 미끼는 옥수수. 아쉬워하는 찰나 또 다시 총알을 차고 나가며 바늘이 펴지는 입질을 받았지만 또 놓치고 말았다.


수심 깊은 곳에서는 오전에 입질

밤 9시, 필자가 연밭에 던져 둔 2.8칸 대의 찌가 우측으로 끌려가는 걸 보고 챔질했으나 놓치고 말았다. 낚싯대를 통해 ‘울컥’하는 무게가 느껴지는 순간 채비가 힘없이 나왔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미끼를 꿰려고 바늘을 찾으니 목줄이 터져버려 바늘 째 사라지고 말았다. 2.5호 목줄을 썼는데도 힘 한 번 못 쓰고 채비가 터져버렸으니 얼마나 대단한 놈인지 궁금했다. 다시 채비해 옥수수 미끼를 꿰어 기다리니 좌측 얕은 수심에서 입질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수면 위로 붕어를 올리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그만 연 줄기에 채비가 감겨 터지고 말았다.

밤 10시를 넘긴 시각. 이번에는 우측 얕은 곳에 던져 둔 찌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옆으로 끌고 가는 순간 챔질하니 무게감이 상당했다. 한참의 힘겨루기 끝에 올라온 놈은 43cm나 되는 대형 붕어였다. 이후 자정까지 신만희 씨가 4짜 1수, 필자가 월척 붕어 1수를 더 낚았으며 자정 이후에는 입질이 뜸했다.

다음 날 아침에는 6시부터 낚시한 결과 오전 10시경 수심 1m권에서 4짜 붕어 1수를 더 낚았다. 하류에서 낚시한 정경록 씨는 수몰나무 근처에서 큰 입질을 받았지만 늦게 챔질한 탓에 붕어가 수몰나무를 감아버리고 말았다.

이번 취재는 비록 대물로 보이는 붕어를 여러 마리 놓쳐 아쉬웠지만 4짜 붕어 3수와 월척 1수 등으로 진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오전 10시를 넘겨서는 너무 더워 낚시하기가 힘들었다. 장마철인 7월까지는 당분간 얕은 곳에서도 입질이 이어지겠지만 7월 중순 이후 수온이 더 오르면 수심 2m 전후의 낙동강 본류대를 노리는 게 유리할 것이다. 그때는 낮낚시도 가능하며 수초가 발달한 곳이라면 밤낚시가 유리하다.


내비 입력 경북 예천군 풍양면 효갈리 898-1





필자(좌)와 신만희 씨가 상주보 펜션 포인트에서 낚은 4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의 수중전 낚시자리. 연밭 가운데를 작업해 수심 50cm~1.7m에 채비를 내렸다.


필자가 사용한 옥수수 미끼. 바늘에 한 알씩 꿴다.


필자가 낚은 43cm 붕어.


필자 일행이 낚은 조과. 4짜 붕어 3마리에 월척 붕

어 1마리를 올렸고 나머지는 모두 터트리고 말았다.


좌대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필자.


상주보 효갈리에 있는 ‘더비경 펜션’. 전망이 좋고

펜션 앞에 낚시터가 있어 가족끼리 출조해서 쉬어도 좋다.


4짜 붕어의 높은 체고.


신만희 씨가 밤낚시에서 낚은 4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오전 9시경에 4짜 붕어를 한 마리 더 낚고 기념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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