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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괴산 신흥지_붕어낚시에 5짜, 6짜 황쏘가리가 웬말?
202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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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괴산 신흥지
붕어낚시에 5짜, 6짜 황쏘가리가 웬말?

유재곤 충북 괴산 낚시인



지난 5월 30일, 괴산 신흥저수지에서 60cm급

황쏘가리를 낚은 필자가 기념사진을 남겼다.



지난 5월 30일, 충북 괴산에 있는 대형 유료터인 신흥저수지(신흥낚시터)로 낚시를 갔다. 신흥지는 외래어종이 없는 토종터로 산길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만큼 경치가 좋고 조용한 계곡지다. 낚시인이 아니면 드나드는 사람이 없고 물이 깨끗해서 종종 찾는 곳인데, 출조한 날에는 연안 좌대에 올라 낚시했다.

점심 무렵에 출조해 낚싯대를 펴고 채비를 드리우니 이내 붕어의 입질이 왔다. 초여름 시즌이라 그런지 입질은 잦았지만 붕어를 올려보니 6~7치로 씨알이 그리 크지 않았다. 대물은 밤이 되어야 나올 것 같아 미끼를 지렁이로 바꾸고 잔 손맛을 볼 요량으로 입질을 기다렸다.


천연기념물이라 손맛만 보고 방류

오후 3시경 찌가 갑자기 사라지는 입질이 왔다. 힘차게 챔질하니 묵직한 힘을 쓰는 것이 분명 잉어 같았다. 올려보니 역시 예상대로 팔뚝만 한 잉어였다. 미끼를 갈아주고 기다리니 다시 입질이 왔고 이번에도 잉어라는 생각이 들어 여유를 가지고 챔질, 처음보다 더 강한 힘을 쓰는 것이 느껴졌다. 어찌나 힘을 쓰는지 옆에 있는 낚싯대 줄이 엉키는 바람에 올리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런데 힘겹게 뜰채를 대고 고기를 수면으로 띄우는 순간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황금색 쏘가리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으나 이내 황쏘가리라는 것을 인지하고 일단 살림망에 넣어 두었다. 낚시터 사장님에게 귀한 쏘가리인지 물어 보고 싶었고 지인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얼른 채비를 정비해 다시 채비를 내리니 이번에도 비슷한 입질이 왔고, 처음 맛보는 괴력에 어찌할 줄 모르다 뜰채로 올리니 이번에는 더 큰 황쏘가리가 올라왔다.

팔뚝만 한 황쏘가리를 연달아 두 마리 낚았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같아 살림망에 넣은 후 낚시터 사장님께 연락했다. 그리고 유튜브와 인터넷으로 황쏘가리 기록과 정보를 알아보니 황쏘가리는 보통 30cm급이 주로 낚이며 이렇게 큰 황쏘가리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황쏘가리가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 낚시터 사장님이 오신 후 얼른 기념사진만 촬영하고 모두 방생했다.

깜빡 잊고 기록을 재지 못했지만 황쏘가리를 낚기 전에 낚은 잉어가 60cm가 넘는 것으로 보면 큰 황쏘가리는 60cm, 작은 것은 55cm 정도로 추정한다. 귀한 손맛을 보게 해준 신흥낚시터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친다.


잉어, 붕어와 함께 낚인 황쏘가리. 하루에 두 마리가 낚인

것도 신기하지만 60cm 잉어와 비슷한 크기라 너무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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