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M
겨울 볼락 아이템 두 가지
마리아 마마웜 액션 피시 & 시몽키
와타나베 타타스히데
웜을 물고 나온 볼락
일반적으로 바다의 수온이 낮아지는 9월 하순~11월이 되면 볼락이 연안에 붙기 시작하여 도보에서도 낚기 쉬워진다. 일본의 카나가와현 미우라 반도(요코하마 남쪽의 반도)에서는 수온이 떨어지는 만추부터 다음해 봄까지 방파제를 시작으로 갯바위와 연안에서 비교적 오랫동안 볼락낚시를 즐길 수 있다.
기본적인 채비인 지그헤드와 웜을 사용한 단순한 낚시지만 포식하고 있는 베이트와 상황에 따라 웜의 형상과 크기, 색깔을 구분해서 사용하여 타깃에 접근하는 것이 바로 볼락 루어낚시의 매력이다.
이 시기의 볼락은 마릿수도 기대된다. 그 이유는 볼락은 바다 수온이 15℃ 이하가 되면 먹이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에 맞는 포인트가 있다면 연속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으며 그때는 재빠른 채비 조작, 즉 바늘을 빼고 재빨리 캐스팅할 수 있는 지그헤드와 웜의 조합을 잘 찾아야 한다.
착수음을 통해 먹이에 관심
12월 중순, 한파로 인한 냉기가 강렬해질 즈음에 이번 시즌의 조황을 알아보려고 미우라 반도로 나가보았다. 기온의 저하에 따른 해수 온도는 이번 겨울 가장 낮은 15℃ 후반. 활발한 먹이활동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곳은 작년에도 씨알 좋은 볼락이 잡힌 적이 있다. 먼저 1g의 지그헤드 하나만 세팅하여 가까운 곳부터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표층부터 카운트다운하여 중층, 입질이 없으면 바닥 부근으로 수심층을 바꾸어 가면서 탐색해나갔다. 볼락은 웜의 착수음을 듣고 미끼에의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떠 있는 볼락이 있으면 폴링 중에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볼락의 반응이 없으면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는 등 광범위한 지역을 탐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러나 필자가 출조한 날은 기대하는 상황과는 달리 입질을 해도 약해서 히트로 연결되지 않는 지루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시몽키의 일반적인 컬러
시몽키의 야광 컬러. 위와 같은 웜이지만 야광일 때는 베이스 컬러를 바탕으로 조금 다른 컬러가 나타난다.
야광 컬러의 선택
그 다음 찾은 포인트는 작은 갯바위 지역으로 수심이 얕은 곳이었다. 원투용의 던질찌(메바트로볼)를 사용하여 조류가 만조에 이르는 타이밍에 맞추어 조금 멀리 떨어진 수심 얕은 곳을 꼼꼼하게 릴링해 나갔다. 볼락이 표층 부근을 의식하고 있는 것을 상상하면서 일정 수심을 유지하며 로드를 세우면서 아주 천천히 상층을 노렸다. 그렇게 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웜을 치면서 초릿대에 무게감이 느껴졌고 신속하게 챔질하여 파이팅을 즐겼다.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cm 정도의 이 시기에 걸맞은 평균 씨알의 볼락이었다.
사용한 웜은 이번 겨울에 발매한 터프네스(toughness) 보디의 마마웜이다. 강도가 뛰어난 신축 소재로 내구성도 뛰어나다. 컬러의 교체가 입질을 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필자는 조류의 투명도가 올라가는 저수온기에는 짙은 빨강과 검정색 등을 사용하고 물색이 약간 탁할 때에는 오렌지 바탕의 야광 컬러를 사용한다. 또 수온이 낮은 시기는 빨간색에 대물이 낚이는 경향이 있어 즐겨 사용한다. 웜의 컬러는 볼락에게 보이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웜 제작자가 의도한 용도를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
웜 제작 의도 파악해야
마마웜 액션 피시는 오리지널 섀드테일 형상은 파동이 강한 꼬리 액션을 낼 뿐 아니라 베이트피시를 방불케 하는 본체를 가지고 있다. 진동 액션도 동시에 연출한다. 옆으로 납작한 몸통은 물의 흐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쉬우므로 조류가 있는 곳에서도 효과적으로 액션을 연출시킬 수 있다. 또 웜을 손으로 잡기 쉬운 형태이므로 세팅하기도 쉽다.
마마웜 시몽키는 두 개의 테일로 이루어지는 나팔식 테일은 역동감 있는 미진동 액션을 연출한다. 단순 릴링만으로 반응이 없을 때는 본체가 균형을 잡고 조류의 흐름을 받아 약한 진동 액션을 발산한다. 천천히 수평으로 폴링하면서 입질을 유도하며 납작한 형상을 띤 본체는 릴링할 때 조류의 흐름을 받아 떠오르는 것을 억제하도록 설계되었다. 때문에 일정의 범위를 탐색하기 쉬우며 입질이 시원찮아 입질 구간이 좁은 경우에 효과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