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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농어루어의 변화상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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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NEW TREND IN SEABASS

 

동해 농어루어의 변화상

 

농어‧감성돔‧광어 전천후가 대세

 

최무석

 

 

파도를 맞으며 캐스팅에 열중하고 있는 바다루어클럽 회원들.

 

 

 

배경

농어를 낚기 어려워졌다

 

동해에서는 3월부터 5월 초까지를 봄농어 시즌이라 한다. 이때는 바다에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기 때문에 해안에 농어 은신처가 많다. 그러다가 6월로 접어들면서 바다의 해초가 서서히 녹기 때문에 해안 가까운 곳은 농어 은신처들이 많이 사라지고 그에 따라 여름에는 갯바위 농어낚시가 주춤하는 현상을 보인다. 가을 중반부터는 산란을 준비를 하는 농어가 먹이 활동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인다. 산란 직전인 1월 초까지 몸집을 키워나가기 때문에 파워풀한 농어 게임은 가을부터 초겨울까지가 적기다.

그런데 농어 시즌이라고 해서 누구나 손쉽게 농어를 낚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해안에서 농어루어가 하나의 바다루어 장르로 일반화되기 시작한 10년 전만 하더라도 농어낚시 인구가 적어서 열심히 발품만 팔면 미노우 한 가지로도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농어의 수는 늘지 않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농어낚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면서 요즘은 농어를 낚아내기가 그리 녹록치 않다. 따라서 최근에는 농어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법으로 농어에 접근하기 시작하며 농어 일변도의 기존 트렌드에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10월 29일 대동배 데크로드 포인트에서 82cm 농어를 낚은 바다루어클럽 유원상(닉네임 볕지기) 회원.

 

 

 

포인트의 변화

연안 대신 웨이더 입고 떨어진 간출여로 진입

 

해안에 갯바위가 즐비한 동해안은 차로 이동하며 갯바위로 진입하면 누구나 쉽게 포인트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런데 평소에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곳은 소음으로 인해 경계심이 많은 농어가 쉽게 접근하지 않기에 농어 마니아들은 일반적으로 진입이 어려운 곳에 나만의 포인트를 개척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적극적인 웨이딩 게임을 위해 전신 웨이더를 착용하는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혹자는 포인트로 접근하기 위해 수영을 할 목적으로 전신 슈트를 착용하기도 한다.

그런 포인트에 진입하면 캐스팅하기 좋은 콧부리나 외딴 간출여를 만날 수 있으며 빠른 조류와 불규칙한 바닥이 좋은 포인트를 형성해 농어 공략에 적합한 곳이 많다. 특히 낮에는 농어의 경계심 때문에 파도가 높은 연안에서 떨어진 여가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포항의 대표적인 농어 포인트는 호미곶면 구만리의 하얀사랑연수원 아래였다. 바지장화만 착용해도 낚시가 가능하고 포인트가 넓어서 동시에 수십 명이 낚시를 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이곳이 한산하다. 그에 비해 포인트가 연안에서 많이 떨어진 장기면 모포리의 평돌 포인트의 경우 무릎까지 물에 잠긴 상태로 파도를 뒤집어쓰며 낚시를 해야 함에도 새로운 농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점만 보아도 최근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포인트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준다.

 

포항 흥해읍의 칠포 갯바위

 

 

루어의 변화

플로팅 미노우에서 싱킹 펜슬로

 

사용하는 루어도 바뀌고 있다. 서해의 주 농어루어가 바이브레이션이었다면 동해안에서는 미노우가 대세였다. 그것도 플로팅 미노우가 필수로 꼽혔다. 그런데 요즘은 동해안 농어루어에 싱킹 펜슬을 사용하는 앵글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립이 없는 유선형 보디를 가지고 있는 싱킹 펜슬은 몸 전체가 조류의 저항을 받아 미노우의 립 역할을 하게 되는데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액션이 나오기에 미노우보다 농어에게 잘 먹힌다. 링링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항상 위로 뜨는 기능이 있기에 밑걸림이 거의 없어 전문 앵글러들은 섈로우 공략에 플로팅 미노우 대신 싱킹 펜슬을 사용한다. 더구나 여러 수심층을 공략할 수 있기에 미노우보다 그 쓰임새가 더 좋다고 평가되고 있다.

싱킹 펜슬은 같은 무게의 미노우보다 부피가 작아서 비거리가 좋다. 그래서 미노우로 공략할 때보다 더 먼 포인트 공략이 가능하다. 그리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농어가 바닷물과 함께 싱킹 펜슬을 흡입 시 입안에서 이물감이 적어 후킹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싱킹 펜슬은 대체적으로 단순한 리트리브, 저킹&트윗칭, 폴링, 드리프트 등으로 여러 가지 액션을 구사할 수 있기에 미노우와는 달리 머릿속으로 그 움직임을 상상하며 낚시를 할 수 있어서 진정한 루어낚시의 묘미를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싱킹 펜슬을 사용하면 할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여러 해 싱킹 펜슬을 사용하고 있는 바다루어클럽의 김동진(닉네임 경주바보) 회원의 경험담에 의하면 상황에 따라 미노우와 싱킹 펜슬을 적절히 콤비네이션을 이루어 운영해 나갔을 때 최고의 조과를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동해안 농어루어 낚시에서는 미노우와 함께 싱킹 펜슬을 병용하는 앵글러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싱글훅으로 튜닝한 싱킹 펜슬베이트

 

 

낚시 방법의 변화

농어 안 보이면 감성돔, 광어로 전환

 

동해는 바닥이 모래이고 그 주변으로 수중여가 듬성듬성 있는 전통적인 농어 포인트이지만 그곳에는 광어와 감성돔도 많이 살고 있다. 이미 광어의 경우 많은 개체가 확인되었고 최근에는 연안에서 감성돔을 낚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같은 장소라도 상황에 따라 어떤 날은 감성돔, 어떤 날은 농어, 어떤 날은 광어가 잘 낚인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파도와 물색이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앞으로 그 관계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볼 계획이다.

동해에서 낚이는 감성돔은 평균 씨알이 40cm가 넘는다. 가끔 50cm 이상 씨알도 낚이기 때문에 섣불리 손님 고기로 취급하지 않는다. 복잡한 수중여 바닥을 노려야 하는데 중소형 서스펜딩 미노우나 소형 싱킹 펜슬을 주로 사용한다.

광어는 40~60cm가 주종이다. 영덕과 울진 연안에서는 가끔 연안에서 부시리나 방어, 삼치도 함께 낚이고 있는데 앞서 설명한 펜슬 베이트나 신형 미노우를 이용해 먼 곳을 노려 본류에 가까운 자리를 노리면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다. 광어는 눈이 작기 때문에 일정 반경에 물체가 들어오지 않으면 식별을 할 수 없으므로 보다 바닥에 접근하기 쉬운 싱킹 미노우나 싱킹 펜슬이 먹히며 플로팅 미노우는 먹히지 않는다.

감성돔을 함께 노릴 수 있는 주요 포인트는 포항의 용한백사장, 울진의 후정해수욕장이 대표적으로 마릿수 조과를 보인 곳이며 그 주변의 해안에서도 어렵지 않게 농어를 비롯해 감성돔과 광어를 낚을 수 있다.

 

 

죽변 갯바위 모래사장에서 미노우로 감성돔을 낚은 바다루어클럽 정두상(닉네임 민이아빠) 회원.

 

 

 

동해는 바닥이 모래이고 그 주변으로 수중여가 듬성듬성 있는 전통적인 농어 포인트이지만 그곳에는 광어와 감성돔도 많이 살고 있다. 이미 광어의 경우 많은 개체가 확인되었고 최근에는 연안에서 감성돔을 낚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같은 장소라도 상황에 따라 어떤 날은 감성돔, 어떤 날은 농어, 어떤 날은 광어가 잘 낚인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파도와 물색이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앞으로 그 관계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볼 계획이다.

동해에서 낚이는 감성돔은 평균 씨알이 40cm가 넘는다. 가끔 50cm 이상 씨알도 낚이기 때문에 섣불리 손님 고기로 취급하지 않는다. 복잡한 수중여 바닥을 노려야 하는데 중소형 서스펜딩 미노우나 소형 싱킹 펜슬을 주로 사용한다.

광어는 40~60cm가 주종이다. 영덕과 울진 연안에서는 가끔 연안에서 부시리나 방어, 삼치도 함께 낚이고 있는데 앞서 설명한 펜슬 베이트나 신형 미노우를 이용해 먼 곳을 노려 본류에 가까운 자리를 노리면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다. 광어는 눈이 작기 때문에 일정 반경에 물체가 들어오지 않으면 식별을 할 수 없으므로 보다 바닥에 접근하기 쉬운 싱킹 미노우나 싱킹 펜슬이 먹히며 플로팅 미노우는 먹히지 않는다.

■취재협조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싱킹 펜슬 튜닝 

강도 높은 싱글훅으로 교체

 

아울러 싱킹 펜슬에는 트레블훅을 제거하고 싱글훅으로 튜닝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이유는 트레블훅보다 싱글훅이 상대적으로 강도가 높아 대물이 입질했을 때 훅이 벌어져서 놓치는 걸 예방하고 밑걸림도 줄일 수 있다. 또 싱글훅이 흡입이 잘 되기 때문에 농어뿐 아니라 부시리 등 빅게임에 사용하는 싱킹 펜슬도 싱글훅을 많이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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